다시 그림을 그린다.

녀석이몰래..

딴짓하느라정신없을때,

재빠르게사진으로담아놓았다.ㅎ

작은아이가공부가재밌다고할때가,졸업한이학교로전학을하고,

잘한다,잘한다~~하며부추겨주는담임선생님을만나고나서부터다.

선생님이란,무릇어떠해야하는지를보여주신참선생님을만난것도작은아이의복이었다.

생각도못한영재반수업을받아보다니…

아이는자신이이젠얼마든지마음만먹으면무엇이든잘해낼수있다는것을스스로깨우쳤다.

초등학교저학년내내빵점을달고다녔던아이,

10점만받아도된다고하는말에,정말로10점만받아와선얼마나좋아했는지…

초등학교5학년이되어서시작한공부는시간이다르게올라가느나바쁠정도였다.

몇년을공부해야하는것들을1년이란짧은시간안에하느라힘들터인데도,

늘상공부가재밌다고하던아이…

그좋아하던그림까지도나중으로미룰정도였으니까,

중학교에입학하고나서부터그림은잠시접어두었다.

새로운공부에부딪혀고되게시간을보내느라그림에대한마음의여유가없을정도였다.

그런데…

다잊어버렸을거라생각했던찰나에,

아이는다시가방을꺼내어선유화도구를준비를하는거다.

마음속에그전부터담아두었노라고하면서,

꽃을좋아하는할머님이계시는데,

선물을하겠노라고…

어떤꽃인지는말도안하고묵묵히그림을다시그리기시작했다.

일년만인가보다.

외할머니니?하니아니라고답한다.

그럼?물으니..

엄마도알고계신분이라고답하는녀석,

폐에항시물주머니를차고다니느것마냥아슬한녀석이붓을들어그림을그리는모습이황홀할정도다.

스테로이드를먹어서는입술이퉁퉁불어있는체로그림을그린다.

고단한얼굴과는다른눈빛이…뜨겁다.

고마운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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