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런,이빨랫대싸구려야..진짜아,정말이야,왜이렇게자꾸빠지냐구우.."
알딸딸딸한ㅋ
엄마를대신해서큰녀석이이방저방흩어져서걸려져있던빨래들을정리하면서하는소리다.ㅎㅎ
할아버지방에..
안계실땐,그곳방이제일훈훈해서빨랫대를설치해두는데,
그빨랫대가워낙부실해서ㅋㅋㅋ
부러접지않아도알아서?접혀져버린다.*^^*
12월4일은,
영원한내편인남편의47번째생일이였다.
자신의보기싫은외모로죽을때까지결혼도못해보고죽을거라고?스스로예언을했다나,뭐라나?
아무튼..
결혼은자신의소망이자희망이며꿈이였는데,
어쩌다,이렇게박복한나를만나결혼을하고시커먼스아들만셋을낳아살아가는지…
나보다더아이들을끔찍하게사랑하는남편은이세상에서내겐영원한내편이되어주는유일무이한사람이다.
아직은어린큰아들을바라보면서자신의어린시절을회상하며,
절대로자신처럼그렇게키우고싶지않아나보다더고민하며살아가는사람..
아픈아이를바라보면서
자신의능력이없다는것에몸서리쳐지게실망하며자신의장기라도팔겠다고나섰다가,
내게이혼통보장까지받았던사람..
감히말이야,어디서자기마음대로자기몸이라고콩팥을팔생각을하느냐고ㅜㅜ
한번만더그런생각하면이혼하는거야!!!!
서슬퍼런내말에피눈물흘리면서백기투항했었지…
자신이생각하는모습대로잘생긴외모로태어난막둥이를보곤,
스스로자신을감탄해가면서아직은죽지않았다구우~~!!
ㅋㅋㅋ
늦둥이를낳은녀석나와보라그래!그랬다가,절친의늦둥이소식에깨갱했었지ㅎㅎ
그런남편이자신의생일날미역국도제대로먹지못하고새벽별을바라보며출근했었다.
별보고출근하고,별보면서퇴근한남편의생일을
늦었지만오늘…
먹고싶어하는보쌈을사다가역시나곁들이는막걸리로건배하며
남편의건강을위해기도한다.
기침감기가낫질않아,먹지말라던남편의권유에도아랑곳하지않고,
호기있게,
막걸리세잔마시곤헤헤@@
지금?
적당히기분좋게취해가지고있는거다.
몸이안좋으니,막걸리세잔으로도충분히알딸딸하다.
내일이면아마도잠시취기에잠자는기침이발작을하겠지만서도..
영원한내편의생일에마주앉으면서함께맞장구쳐주지않으면무엇하겠나,
당신…
참고생했다.아니지,지금도고생한다.그렇지!
내년에어느곳으로발령날지모르지만서도,
그래도꿋꿋하게가장의자리를지키겠노라말하는당신에게나는참미안하다.
오늘미사내내,
나는오로지당신을위해서만기도했고,
우리가족을위해서만이기적인기도를했다.
제일가까운곳에남편을보내주시면안될까요?하면서말이야,
나도떼써도되질않나싶은마음에…
나는당신없으면살기가무척이나괴롭다는것을당신은알쟎아,
돈?그까이꺼나는아무렇지도않다구,
원체없이태어나,없는상황에서도살았기에나는그리그것에얽메이지않지만,
나는마음이편해야사는것같아.
그것도당신과결혼해서살아가면서느꼈지…
세상에서내마음의평안이상그이상의필요는없다는것을말이야…
당신을무지막지하게사랑하면서,
무지하게힘들게하는못난나를여전히사랑해주어서고마와…
당신의세레명은안노(ANNO)
세레를받기전혼배성사를통해내가당신에게얼마나의지하면서살았는지
다시금깨달았어…
민머리의당신을만난것이내겐가장큰축복이였어…
*^^*
데레사
2010년 12월 6일 at 9:05 오전
축하해요.
석찬이아빠생일이었군요.
진아님의소원들어주실거에요.
summer moon
2010년 12월 9일 at 5:18 오전
두분께
행복과사랑이늘가득하기를!!!!!
정말아름다운부부세요
한결같이서로의믿음과위안이되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