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수다쟁이타이틀은울막둥이가아니라범준이에게넘겨주어야겠다.^^
유치원에서집까지오는길내내한시도쉬지않고쫑알쫑알~~~!
사진찍는것은또얼마나좋아하는지…
"엄마!오늘은또누구에게감사합니다.해야되요?"
"오늘은울범준이가정해보렴,누구에게감사합니다.인사해볼까?"
"음,나는자동차한테감사합니다.할꺼야!"
"그래!그러자,그럼자동차한테감사합니다.~~!!하자꾸나"
*^^*
가을이한창일때엔낙엽이수북하게쌓인길을걸었다.
어느날은아파트정문쪽으로된길을걷게되는데..
아침에낙엽이쌓여있던그길이,오후엔말끔하게정리되어있었다.
범준이의손을잡고,잠깐만서있어보자고하였더니,
녀석이내게묻는다.
"왜요오?"
"범준아,여기이길을한번보렴"
"아무것도없는데에.."
"그렇지!이렇게깨끗하게정리된길을해주신분이계시거든?"
"???"
"우리마음속으로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그렇게인사하면서걷는거야!"
"아아~~!선생님이하시는것처럼?"
유치원에서배운대로배꼽손을하곤나를보고인사를한다.ㅎㅎㅎ
아직은이모엄마가왜?어째서?걷다가가끔씩’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인사를하게하는지는완전하게다이해는못하는나이지만..
내가우리아이들에게했던것처럼,
난조카범준이도매사에늘감사하고,고마운마음을가지고자라나기를바란다.
늘..누군가의수고로인하여우리가누리는것에대한고마운마음을잊지않기를…
폐지를가득담은작은손수레를끄는할머님을그냥지나치지못하는우리큰아이처럼.
지하철계단아래에서쿨럭거리며힘들어하는노숙자에게쌍화탕을가져다주는울작은아이처럼.
학교에서보물섬아이들을위해두팔벌려서서는약올리는애들을향해서야단칠줄아는막둥이처럼.
나의조카범준이도그렇게따뜻한마음을지니며자라게하고싶다.
범준이가내일은콩이잔뜩들어간청국장을끓여달라고한다.
아삭한김치랑같이먹고싶다는녀석…
가끔은꼬기를사달라고조르기도한다.ㅋ
Share the post "나의 조카도 세 형아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