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얘좀어떻게좀해봐!바꿔줄께!!]
월요일막내동생이쉬는날,울범준이하루종일제엄마와지내면서찜질방도가고
이마트며홈플러스며..평소가지않는대형마켓에도가는날,
점심시간이조금지나서전화가걸려왔다.
수화기너머로범준이쨔식의훌쩍거리는소리가가늘게들려온다.
[엄마~!!내엄마가아나밥안준대에!!]
-야!내가무슨밥을안준다고그래에에너어,웃긴다야아..-
수화기속에서두사람의목소리가한데들리는데,웃겨죽겠다.ㅋㅋㅋ
[그래에울범준이뚝~하고..]
[엄마!큰횽아느은~~]
[큰횽안숙제하고있죠오..]
[글럼,작은횽아느은~~]
[작은횽안그림그리고있죠오..]
[막내횽아느은모해에?]
[하하하~~막내횽아는신문보고있지이..]
ㅎㅎㅎㅎ
[엄마!그럼아빠느은~`]
[아빤아직퇴근안하셨죠오..]
[그럼집에없어?그럼엄마느은뭐해에?]
[엄마는이렇게울범준이랑전화에서이야기하고있지이..]
-야아,야야..엄마전화줘봐아,이제너궁금한것다물어봤쟎아아~~-
[엄마!내엄마가전화바꿔달래요.바꿔줄께요오]
ㅎㅎㅎ
[하참!!미치겠어어,진짜아,얘진짜웃기는것있지이..]
[지금언니네가겠다고,집에가서형아들이랑라면먹겠다쟎아아,고기도샀는데에..]
ㅎㅎㅎㅎ
난웃음밖엔나오질않는데동생은혈압이쬐끔상승한느낌이다.^^
[아무튼언니!돼지고기를샀는데에,내가산게삼겹살인지,뭔지모르겠는데,암튼
고기양념하는것빨리불러봐봐,이쨔식이고기먹고싶다고해서샀는데기막혀밥을안준다고?]
[알지도못하고그냥산거야?]
[엉!]
[그래알았다알았어,살코기가많은지비게가많은지에따라양념이틀리는데]
[모른다니간장양념으론하지마,그야말로못먹는음식이될수있으니까
그럼부른다아,받아적어라아..]
동생에게양념하는법을불러주는사이사이에
동생과범준이의실랑이가벌어진다.
^^
울범준이오늘은형아들과신나게레고놀이할수있도록해줘야겠다.
거실바닥이또한바탕난리가나겠지만…
….
-범준아,형아들도사실은말이야,
네가안오는그하루가참싫다고그런단다.
보고싶대,울범준이가…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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