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 ‘나 자신에게 위로 받을 수 있는 책이였다.’
BY kja2512 ON 2. 15, 2011
Prologue다시이력서를준비하며..를읽어내려가다가..
-이책이그럴듯해보이는짬뽕은아닌지걱정이다.
물론현명하고눈치빠른독자라면,인생에서정말중요한경험은
책보다두발에있음을,자신만의경험과관찰,고민이인생을더나아지게
한다는것을알것이다.
지혜로운독자를믿으며서툰글에대한부끄러움을조금이나마덜고자한다.
2010년11월김선경.
*^^*
걱정은무슨걱정이신가요?
온동네방네소문내고다니고싶은걸요.
-잘하기를기대하면서열심히하는것은1등을하겠다는것만큼이나
의미있는일이다.그리고비록끝까지잘못하더라도일단시작해보겠다는
마음을가진다면인생은온통도전할거리로가득하다.
인생이나에게무엇을줄지기다리기보다내가해보고싶은일을즐겨야한다.
끝까지해내는것도,잘하는것도중요하지만무언가를기대하며시작하는것은더좋다.
페이지19-20…-
….작가의성장통을담은글이라고했다.
평범한일상의잔잔한느낌이주는책이려니하였는데,
세상에나,그녀의글을읽어가면서놀라는것이한두가지가아니다.
문득,둘째동생의모습이떠올랐다.
여군으로자원입대하고훈련을받을때기합을너무재미나게받는다고
그래서더혼이났다는이야기를들으면서얼마나깔깔거리고웃었는지모른다.
낙하훈련이너무나짜릿하고재밌어서한번더하면안되겠냐는자신의말에
붉은색모자를쓴조교가갑자기부루투스로변하더라나뭐라나ㅎㅎㅎ
시간에쫓기며아슬아슬한순간을넘어야하는군대생활을아쉬움속에마친후
둘째동생은자신이과연사회생활에서제대로생활해나갈수있을런지모르겠다며
걱정을했었다.하지만언제나씩씩했던동생은그동안한번도해보지못했던
분야에뛰어들었고,중간에포기할수밖에없었던경험도겪으면서도
스스로를자책하고눈물도많이흘렸다.그러면서동생은언제나처럼
또다른시작을하고채못다한일들조차도’할수있었다는것’
그것으로도족하다는말을자주했었다.
처음페이지에서그녀의글을읽어가면서생각난것은,
나나동생이나자녀들에게늘상똑같은말을해주었다는것,
공통점이있었다는것이다.
‘시작도해보기전에낙담하지말자.’
‘너희가생각하는너희모습에기대를갖자.’
‘중간에쉬고싶다면쉬어도괜찮다.’
-세르주티스롱박사는비밀은자녀들에게완벽해보이고싶은욕망이나부모를
이상화하는데서비롯한다고말한다.완벽한부모,완벽한가정처럼보이고싶어하는마음이
문제라는것이다.부모가이런태도를보이면자녀는부모의기대에어긋나지않으려고
자신이저지른실수나솔직한감정을털어놓지못하고감추는데익숙해진다.
비밀이비밀을낳게되는것이다.부모도똑같은인간이라는것,연약하고실수하고때로는
비겁할수도있다고생각하면나자신에게도,자녀와부모,다른가족에게도좀더솔직할수있다.
페이지121…-
-솔직하지못함은나만의괴로움이아니다.
가족간에선더더욱그러하다.아픈데아프다고말하지아니하고,
감정의뒤틀림이있는데도그렇지아니하다말한다.
사소한것이지만,으례히그렇다고넘어갈수도있을지모르지만..
그사소한것들도너무나당연하게넘어가다보면진짜속마음은어느새
진정함에도흐느끼지못하는깡통이되어버릴지모른다.
난,오늘도아이들에게내사소한피곤함을표현하였다.
엄마는무쇠팔을가진사람이아니고,아빠역시철갑옷을두른사람이아니라는것을
상기시킨다.그리고아이들에게잊지않고꼭말하는것이있다.
사랑한다고*^^*
-모든일이마음에서시작되는것만은틀림없다.내가원하는삶을이루려면맨처음
‘마음먹기’부터해야한다.나를힘들게하는문제들,불행과갈등을해소하려면그걸
풀어보겠다고마음먹는것에서시작하는것이다.
삶은어떤마음을가지느냐에따라달라진다.
그러고보면인생은할수있는게아무것도없을때는없는것같다.
누구나똑같이’마음’이라는줄지않는재산을갖고있음을잊지않는한말이다.
페이지182-183…-
-나의작은아이가초등학교3학년때질문을던졌었다.
소아정신과상담과약물치료를병행해야하는싯점에서뜻밖의아이의표현에
어른인나조차도쉽게대답을해주지못했던질문이였다.
주치의선생님조차도아이의질문은놀라움그자체였다.
선생님의대답은매우간단했었다.
그세가지질문모두가대답이된다는말에아이는순순히치료에응하기시작했었다.
그리고이후아이의발전함은우리가족에겐기적과도같았다.
‘삶은어떤마음을가지느냐에따라달라진다’
그렇다.!!!
…..
2009년일기중에서,
[지나친수줍음,또래아이들과의원활하지못한소통이가장큰문제였는데,
놀이치료를받으면서또한조선일보청소년학교의캠프를다니게되면서..
서서히자신의제대로된모습을알아가던준혁이.
내가미쳐서약을먹는건지,
내가미쳤기때문에약을먹는건지,
내가미칠까봐약을먹는건지..
소아정신과드나들면서먹게되는약에대한거부감을그렇게드러냈던녀석이
이젠그약이자신을보호하는하나의투명겉옷처럼여기게될줄은몰랐다]
2008년5학년아이의마음은밝음이였다.
-누군가살면서가장잘한일에대해물으면나는아이를낳은일을꼽는다.
아이를낳으면서이제까지한번도생각해보지않았던생명의의미그리고가족,
인생,나에대해새롭게깨우쳤다.아이를키우는동안몸과마음으로겪은그모든일들이
쌓여,낙엽이나무의좋은영양분이되어주듯한인간으로깊어지고성장했다고믿는다.
페이지259…-
-나역시그와같은질문을한다면아이를낳은일을꼽는다.
소원하면서도이루어지지않을것같았던모든일들중에서도내게
생명과도같은아이를낳은것이야말로살아있음에서가장잘한일이라고..
몸서리쳐지게힘듬속에서도아이들이준무수한행복이여전히나를지탱해주는힘이라는것,
나이들어감에서더더욱참잘했다~!나스스로에게칭찬해줌이다.
엄마인내가행복해야아이들도행복하다는것,
더불어가족이행복하다는것을그페이지맨끝줄에서재차확인까지하게된다.
몸과마음이아픈아이를대하면서늘힘을북돋아주었던
신의진선생님의’현명한부모는자신의행복을먼저선택한다’라는책속에도
그글줄과같은내용들이가득했다.엄마지만엄마이기전에여자이며인간이라는것을말이다.
-엄마가되어야할지말지는오직내가선택해야할문제다.
여성이기전에인간의삶이먼저이기때문이다.그고민의답을성실하게얻은뒤에야
어머니로서인간으로서자유로운삶을살수있다.
무엇보다아이에게행복한엄마가되어줄수있다.
페이지259…-
이책속엔기막힌페이지가감초처럼나타난다.
=살아보니엄마말이맞더라./살아보니엄마말이틀리더라.
=시간이지나보니사소했던일./시간이지나보니중요했던일.
=사랑을하면서잃은것들./사랑을하면서얻은것들.
=살아갈수록힘들어지는것./살아갈수록쉬워지는것.
=기다려서잘된일./포기해서좋은일.
평소에도자주우리가서로에게그건그랬더라,그게맞더라.
세상별거아니더라~~하는무척공감가는글들이그작은공간에
빽빽하게채워져있다.
무엇하나토씨까지흘리고싶지않은
재활용가능한무한대의’마음다듬기’책이였다.
-서른살엔미처몰랐던것들-
가까이곁에누군가가없어도나자신에게위로받을수있는책이였다.
혹시나,그녀의마흔살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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