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판매하는곳에가면되는거죠?"
"스쿠터라고하니까,그렇겠지!.너에게맡긴거니까,한번시작해보렴."
석찬인사람을상대하는일은아마도…하기가힘들거예요.
녀석은맡은일에대한것에만과묵하게해내는스타일이라서요.ㅎ
천상,제녀석말대로손에기름묻히는일이맞을지도모릅니다.
그래서..아이는일찍기계를택했답니다.
군대도가능하면기계와가까이있는곳으로지망하려하죠.직업군인으로요.
남편직장에서동료가사용하던스쿠터가2년동안창고에있다가,
그동료가다른지역으로발령이났답니다.
창고에있던그스쿠터는그래서우리큰아이차지가되었네요.
봄햇살이자꾸만손짓을해대는지,
큰아이가드디어스쿠터를꺼내어선요리조리손을대기시작합니다.
앞과뒷바퀴의휠은괜찮은지살피더니만다행히바람만넣으면타고다닐수있다는진단을내립니다.
그리하여…우리세아이플러스밥풀왕자는가까운희망대공원으로봄바람을만나러나갔답니다.
경적소리는통과깜박이는깨졌으니집에있는공구상자를뒤져보면아마도짝짝이지만
따로이비용을들여서할필요는없답니다.웬만한건녀석이다만지거든요.
고장난비디오기기도,라디오도..
신기하게도ㅋ
오토바이판매하는곳에서스쿠터의바람도빵빵하게넣고,그냥가도괜찮다는아저씨의말에
아이가조금머뭇거리는것을눈치챘습니다.
돈3천원을주었습니다.슈퍼에서음료수를사와선아주빠른속도로오토바이판매소에들어가는
큰아이의뒷모습을보면서내심흐뭇함을느낍니다.
아이는,세상엔공짜가없다는것을잘압니다.
무엇이든베품을받으면받은만큼의베품또한나누어야한다는것을요..
큰형아의그런모습을동생들은선물처럼배웁니다.
감사하게도..
희망대공원은조용했습니다.
도서관이쉬는날이라서그런가봅니다.
하늘을바라보던아이들이손가락으로자꾸만한곳을가리킵니다.
‘봉황이다!’
‘아니야,시조새다!’
‘무스은..비행기인걸,점보비행기!’
얼굴이붉게상기된울밥풀왕자범준이
너무신이나서집에가자는소리도안합니다.
다리가풀려서자꾸만넘어지는데도말이예요.ㅎㅎㅎ
큰횽아,작은횽아,막내횽아모두다울범준이를보아줍니다.
이젠엄마가일일이가르치지않아도될정도로어릴수록손길이왜더많이가는지를
잘아는것같습니다.
봄의공기가느껴지는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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