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남은 내 삶에 밑줄 긋기
BY kja2512 ON 3. 30, 2011
‘삶을사랑하는사람은마침내모두별이된다.’
-어떻게살아야하는가는중요하다.왜살아야하는가도중요하다.
그리고그런것들의중요성은고통속에서비로소선명하게발견되어진다.-
‘이외수의감성산책’
[코끼리에게날개달아주기]
…..봄처녀제오시네,
새풀옷을입으셨네,
하얀구름너울쓰고
진주이슬신으셨네~~
꽃다발가슴에안고,뉘를찾아오시는고….
이봄,내안의무수한코끼리들중가장무거운녀석에게
날개를달아주기로한다…..
‘감성산책’
…거부할수없는대상으로부터내키지않는선택을강요당하는젊음이다.
나의자식들앞에선아마엄마인내가,거부할수없는존재로작용되겠지..
싶은생각도들고,더나아가자신도거부할수없는어떤운명에의해
말하자면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는사면이꽉막힌상황에서의운명일것같기도하고..
그러한젊음이야말로안으로삼겨버리는눈물이얼마나많을까?
그런데도끝점’.’으로끝나버린젊음에서희망이보인다.
소망이든희망이든,목표이든..
내가하고자하는것에서반드시거쳐야할부분들은있기마련이다.
그부분들을회피하기보단,정면으로맞서서현실을인정하며나아가는것이
힘들지만가장정직한삶이겠지..
-덕과지혜를쌓으라고한말은사랑을받는그릇의크기를늘리는데
노력을게을리하지말라는뜻입니다…
내가받은상처를되짚어보는일도해야한다.
무조건잊어버리는것이상책은아니라는것,
잊는다고해서모든것이잊혀지는것도아님을,살아보니더더욱확실해진다.
지나온삶에대해진지하게풀어야만내안의..
지은이가말하는그’그릇’이정리가된다,
덕지덕지붙어있는상처들을털어내지않는한은
내안의사랑도지켜내지못함이다.
지식은어떤대상에대하여배우거나실천을통하여알게된인식이나이해를말하고,
지혜는사리를분별하여적절이처리하는능력이라고사전에언급된것이그렇다.
배우지못한사람을무지한사람이라고부르는것은아니라고본다.
배우고못배우고의차이는그가얼마나지혜로운삶을살아가는
사람인지,아닌지에구분되어진다고생각한다.
이런사람,저런사람을겪어보니,화려한이력을가진사람이라도
무지막지하다는단어가맞는이가있다는것을절절히깨닫게된다.
사람을사람으로볼수있는능력을키워야한다는것,
아무리사소하고,하챦은것이라할지라도그것에대한평가는
절대적인기준이란없다는것을…
이외수의감성산책’코끼리에게날개달아주기’는
발타자르그라시안의’세상을보는지혜’를떠올리게한다.
이외수의-지혜는사랑을사랑인줄알게하고,
덕은그것을남에게베풀게합니다…라는글줄과
발타자르그라시안의-미덕처럼값진것이없고,악습처럼혐오스런것이없다.
미덕만이진정한것이고..그글줄에서묘하게도동질감이느껴진다.
냉철한이성을말하면서도사람으로서잃어버려선안되는것이미덕에있음을
덕과지혜를쌓고사랑을받으려는그릇의크기를늘이는데게으르지않도록하라는말과
시대가다르고인종도다른두사람의책에언급된것이
이토록닮아있다는것은무얼말함일까?
딱떨어지는수학적인개념의삶은없다.
늘의문점으로아무리계산해도마이너스만보이는삶이지속된다하여도,
언제고플러스의삶은내안에있다는믿음으로
결국내삶을사랑함으로써세상을사랑할수있다는것은아닐까?
좁은식견으로난이정도밖엔모르지만..
날개달아다올려보내지못하지만,
내안의작은코끼리에게날개를달아줄수는있겠다.
인생이라는이름의열차에탑승한승객은..
누구나고난이라는이름의열차표를지참하고있어야하며..
무임승차는절대로허용되지않습니다..
…
나의인생이그와같이무척이나보람있는여행이라고
기억되었으면좋겠다.
그러기위해선부단한내노력이필요함이다.
내가장큰코끼리는아마도..
가난속에서도자투리행복에감사하면서도,
여전한죄스러움을느끼게하는것이아닐까,
가슴을서늘하게간파하는짧은글귀에울어버리고말았다.
남은내삶에밑줄을그으면서….
언제고봄날의노래를미소지으며노래할수있는삶이되기를
조심스럽게빌어도본다.
….님찾아가는길에
내집앞을지나시나,
이상도하오시다
행여내게오시는~가,
미안코어리석은양
나가물어나볼까나
봄처녀제오시네
…..
Share the post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남은 내 삶에 밑줄 긋기"
데레사
2011년 3월 30일 at 9:36 오전
진아님.
봄처녀제오시네~~~나지금노래부르고있어요.
아득히잊고있던노래,나직하게불러보니마음이봄속으로
끌려들어가는듯합니다.
좋은책읽으셨군요.
옛말하며살날반드시옵니다.걱정마세요.
아이들이잘자라고있으니까세월흐르고나면지금의어려움을
추억하면서사는날이꼭옵니다.
진아님.고마워요.
베 잠뱅이
2011년 4월 8일 at 12:24 오전
좋은후견입니다
아름다운삶,아름다운봄맞이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