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볶음과 캔 막걸리에 기분 좋음..

날씨가꿀꿀~~하다.

빈대떡은내가패스하고훗^^

토요일도일요일도근무인남편이

웬일로금요일이르게퇴근을하였다.

양손엔아이들간식거리와선물로받았다며막걸리를건네어준다.

사무실직원들끼리캔막걸리가8개씩이돌아가더란다.

^^

‘안주도되고아이들도같이먹을수있는걸로해줘봐…’

‘너무피곤해서막걸리한잔하고일찍자야겠어..어휴우피곤해..’

말로만듣던캔막걸리..

이게웬호사니ㅎㅎ

지난번큰아이자전거뒷바퀴를수리해준마음넉넉한분식집으로향한다.

고기만두,김치만두,찐빵과떡볶이와오뎅을파는집.

쉬는날과일하는날을철저하게지킨다.

일도신나게하고쉬는날도기운차게쉬는것이확실한그집주인부부가

성격역시뒷끝확실하게마무리가말끔하다.

순대를사야하는데,

비오는날엔막걸리에순대안주로많이들사간다고한다.

그러다보니찜통에올려놓은순대가내가원하는것보다양이적고..

시간도오래걸릴것같단다.

다른사람에겐비밀이니,들어온가격으로주신다면서..

진공포장된순대를도매가격으로그냥내어주신다.

감사하게받아와선야채를넣어간단하게순대볶음을만들었다.

집에남아있던양배추와청양고추약간에대파듬성듬성썰어놓고,

양파는조금넉넉하게..마늘도역시넉넉하게..

간장약간과후추양념만있으면오케이!!

깻잎만따로가게에서샀다.

냉장고속에남아있는야채라면뭐든지오케이!

순대볶음이매워서못먹는범준이에겐고기만두와김치만두를사다주고,

뭐든잘먹는큰아인파래김에다순대볶음을싸서먹는다.

맛있다고연신엄지손가락을들어보이길래,

우리도따라먹어보았다.

음~~~

꽤괜찮은맛에잘라놓은파래김한통이그냥비워진다.

커다란전골냄비에하나가득볶아놓은순대볶음이순식간에사라졌다.

캔막걸리두개를마신남편이휴식타임이라며

인터넷피망맞고를삼십분가량하더니만이내잠이들었다.

‘야아,나도이젠늙었나봐,피곤해서그러나막걸리에그냥취해버리네..’

아빠가자리에누우려니큰아이가베개자리를다시만져놓는것이눈에들어온다.

세상에서아빠가최고라고생각하는우리아이들…

힘들어도그마음을알기에남편은온힘을다해열심히살아가려노력한다.

^^

2 Comments

  1. 데레사

    2011년 4월 22일 at 10:59 오후

    앗,나도순대먹고싶어요.
    오늘은어디시장에가서순대좀사다먹어야겠어요.

    진아님네식구들을보면마음이즐거워집니다.서로가위해주는
    그마음씨들이눈물날정도로고와서지요.

    오늘도행복하게하루보내시길바래요.   

  2. 수홍

    2011년 4월 23일 at 9:35 오전

    저는소주한잔해야기분이좋은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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