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하나먹더라도서로가경쟁적으로먹는다.
어린범준이도제몫을차지하기위해얼마나부지런히움직이는지모른다.ㅋ
유치원에서행동하는것을보노라면,
이녀석이외동인지를아무도눈치채지못한다.
그런범준이가집안에서가장껄끄럽게느껴지는사람이있다.
외할아버지도아니고,이모엄마도아닌…
작은횽아다.
작은횽아.준혁이…
냉장고에서야쿠르트를꺼내다가작은횽아가뒤에서있는것을확인한범준이가,
세상에…
얼른들고있던야쿠르트를그냥주고만다.
ㅎㅎㅎ
뭔지모르게..
까탈스럽게느껴지는것인지,어려도느낌으로알아버린다.
기특특특…해라ㅎㅎ
요즘중간고사준비하느라,
겨우겨우찌워논살들이쏙쏙빠져나간준혁이..
내살이나빠질것을말이야,^^;;
인지능력이아직도조금부족한준혁이..
열개를외우면절반도기억나지않고,
제손에서항시상주하는핸드폰의기능도알려줄때만기억하고,
조금만지나면다시잊어버리는…
그래서늘,제형을애타게만들어버리는아이.
그래도,
포기하지않는그끈질김이최대의장점인것이참다행으로여겨지는아이..
지금도여전히..
준혁이의주변으론잃어버리는물건들도많고,
잊어버리는일들도많지만서도..
그래도,
녀석은예전처럼그렇게자신의처지를슬퍼하거나비관하질않는다.
요즘녀석의얼굴에서자주미소가번져서보는우리모두즐겁다.
‘이걸아직도갖고계세요?버린줄알았는데..’ㅋ
카네이션대신내게준꽃그림,
나도잊어버리고있다가책장정리하면서찾게되었다.
벽면에핀으로꾹박아놓고아침,저녁으로바라본다.
그러고보니5월은바쁜달이네!^^
…
새벽부터시작된비가오늘하루종일징징거렸다.
문앞에비닐로쌓여진신문을들고매주마다기다리는Why!를펼쳐보다가,
한참동안내용은읽지도못하고큰활자의제목만보곤나도따라징징거린다.
눈물콧물…참구질하지만
세상엔참으로고맙고감사한분들이계시다는것에가슴벅차다.
준혁이가자폐아로나중오진으로밝혀지긴하였지만,
그단어가주던그느낌은지금도생생하게내기억속에서살아있다.
제발이지…
조금보다더많이다르다하더라도미리선을그어돌아서지말아주기를바라는마음이다.
‘이거동물이구먼..’세상에..목터지게끅끅울어버렸다.
▲ “종복아,선생님왔어.학교그만둬서이제종복이보러자주올수있어.좋지?”오랜만에원주‘천사의집’을찾은정보인교수(오른쪽)가종복(29)씨를만났다.지적장애를앓는종복씨는다섯살때할아버지에게한쪽귀가잘리는사고를겪고천사의집으로와줄곧정교수팀의치료를받아왔다.“트라우마까지겹쳐구석에늘쪼그리고앉아혼자지내던아이였는데….종복이가행복해져서정말좋아요.”/이진한기자magnum91@chosun.com
summer moon
2011년 5월 1일 at 10:20 오후
아픔과소외그리고그늘이있는곳에
찾아가는사랑이있어서
세상은여전히아름다울수있는거같아요.
진아님
늘변함없이
씩씩하기요!!!!!
(아프지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