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체..

남긴것…

먹지말고그냥놔두라고했는데…

애들마냥말을안들어요오ㅜㅜ

남편이급체를했다.

어지러워서일어나지도못하고정말이지눈도뜨질못할지경이다.

병원에도못가서응급으로약을조제해서먹곤조금가라앉는지잠이들었다.

내일은오전중으로병원엘가기로하였다.

물론회사에도연락을미리해놓았다.

마음이복잡한데다,치아까지부실한남편이요즘자주체끼가있어보였는데..

아차하는순간에남아있던만두튀김이아깝다면서먹었던것이제대로명치끝으로얹혔다.

심근경색의전조증상이아닐까?혹시나싶어

조심스레살펴보고..

오늘도난밤샘근무가확실함이다.ㅎ

막둥이의양쪽다리의아토피상태도다시살피고약을바르고붕대로칭칭감고,

농가진이올라온오른쪽발등에도항생제를바르고얇은거즈를올려놓았다.

먹는약도다시금확인해서먹이고..

우리집에서약을안먹는아이는큰녀석뿐이구나..그나마다행이다.ㅋ

혼자서웃는다.

보온도시락을사려고병원가는김에이곳저곳알아보았는데ㅎㅎㅎ

이계절에,웬보온도시락인가?하는얼굴들이다.

여기저기부탁도해놓았는데,기다려봐야지…

아무래도울막둥인도시락을갖고다녀야할려나보다.

작년보다더자주약하지만피부발진이나타나는횟수가늘어나서아이가너무힘들어한다.

막둥인오징어를직접먹게되면땅콩이나벌로인한쇼크사와같은반응을일으키기에조심스럽다.

그렇게무서운알레르기반응을영화에서만보다가내아이가겪는것을직접보니..두려움이앞서게된다.

3월에엄마를만나기위해가는고속도로에서도휴게소마다만나는맛난군것질등을아이는먹어보질못했다.

맥반석오징어구이를좋아하는큰아이나작은아이가어찌나불만스러워하는지..

오징어를구워내는자리에서쥐포구워준것을먹다가바로응급실로직행한경험이후엔.

고속도로휴게소는그림의떡이되어버렸다.

그나저나,

울남편힘들어서어쩌누…

큰녀석은내일학교안가겠다고하면서짜증을부리고,

아빠를자기가업고가겠다나ㅎ

마음은가상하나..80킬로가넘는아빠를이제겨우60킬로넘은녀석이어찌업고가누,

마음으로도충분하니걱정말라진정시켰다.

누워있는아빠에게내일병원안가시면제녀석도학교안다닌다고으름짱을놓는웃기는녀석..

구급차라도불러서아빠를꼭병원가시게하라면서잠자리에누워서까지잔소리를길게도한다.

작은시누이가일러준계좌번호로어버이날드리려준비해두었던돈을입금하였다.

잘받았다는답문도오질않았다.

마음이…나역시갑갑하기는마찬가지이지만,

이젠어쩔수가없는일이다.

언제까지자신들이책임져야할것들을대신해줄순없는노릇이다.

서른둘이된막내시동생도진짜어른이되어야하고,

마흔이넘은막내시누이도이제그만정신을차려야한다.

이미늦은지도모르지만..

그래도더이상은가족이라는이름으로덮어주기엔힘이든다.

…..죽끓여놓은것을조금먹고는자야하는데어쩌나..

2 Comments

  1. 데레사

    2011년 5월 16일 at 3:18 오후

    진아님.
    힘내세요.석찬아빠는금방나을거에요.
    앞으로음식을천천히들도록해보았으면합니다.내가하도잘체해서
    터득한기술(?)이그저천천히먹고덜먹는것이거든요.

       

  2. 도토리

    2011년 5월 17일 at 5:25 오전

    여러분이남겨주신따뜻한댓글한줄이큰힘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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