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무상급식이왜말이안되는거야?"
"무상급식이란것은없는거야,설사무상이라하여도절대세상엔공짜로이루어지는것은없다는거..지."
"그럼무상급식이왜아닌거야?"
"간단하게설명해서,우리지금학교다니면서우리가내는교통비부터,학교에내는급식비를우리가직접내냐!"
"아니,그건엄마가주시쟎아..그리고급식비는올해부터안내고있쟎아.그죠엄마?"
"그래,우리가우리손으로돈을벌어서우리가내질않쟎아.그럼그돈은어디에서나오냐!"
"그건아빠가매일회사나가시고그래서월급을받으시니까..그리고엄마도알바하시고…"
"그래!바로그거야,쉽게말해서실제로우리가돈을벌지않고내지않는다고해서말이지..음뭐냐면.."
"우리가직접적으로벌지않고내지않는다고해서그돈이그냥하늘에서뚝떨어지지않는다는거지.."
"우린부모님이움직이셔서벌어오시는돈으로우리는그저행동하는것뿐이니까,이를테면말이야..하참되게힘드네..그러니까,실제로무상이란것은절대적으로말이안된다는거지,결국엔지금무상급식으로그냥다니는것같지만,조금시간이지나면이모든것이우리가결국은도로뱉어내야하는거라구,왜엄마가매달공과금내실때마다하시는소리있쟎아..오른다고,세금이너무많다고말이야…세금!"
"세금으로,소득이있는사람들이내는세금말이야..그세금으로무상이라는것들이유지된다는거지..음,
내가생각해도나진짜말잘하네..이거.."ㅎㅎㅎ
…가끔내가아이들에게놀라는점은의외의곳에서발견하게된다.
신문을보기시작하면서,현대사에좀더가까이다가가는책을읽기시작하면서큰아이의생각테두리가
엄청나게넓게퍼져나가고있다는것을발견하는놀라운행복!
내가들은대로퇴근하는남편에게그대로옮겨주면남편은나보다더크게반가워한다.
준혁이와진웅이는어제정말좋은이야기를큰형에게제대로들었다.
너무나쉽고간단하게설명하는큰아이의이야기에나역시…공감하면서말이다.
배고프다고숟가락들고내뒤를졸졸쫓아다니면서날웃겨주는녀석이이만큼자랐다.
기둥이맞다싶다.
남편의핸드폰에큰아이는희망이고기둥이다.
나역시도…’우리집기둥’나의큰아이..
오드리
2011년 6월 23일 at 10:58 오전
내보기엔진아씨가기둥이구먼…틀렸나요?
무무
2011년 6월 24일 at 4:49 오후
본보기되시는부모님밑에크는아이는뭐가달라도다르죠.
진아님에게딸이있었으면어땠을까…괜한생각한번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