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녀석보게나…
막내제부가다니는회사에서몇년동안모아놓은디자인샘플옷들을직원들에게나눠주었단다.
어중간한울막둥이여름옷이없어서,여름방학되기만을사실기다렸는데ㅎ
이게웬횡재인가,
막둥이가입을옷을한박스나받았다.
요즘입으면될반팔상의와반바지,보드라운느낌의긴바지등..
내일저녁부터,모레오전의비소식에마음이급해져선세탁기에색깔별로돌리기시작했다.
결국하루종일세탁기와거실을종종걸음으로바빴다.
그와중에병원도가야하고,처방전도받았는지안받았는지도기억도안나서가방을통째로둘러엎어선
찾고ㅎㅎㅎ
혼자서난리부르스를춘거다.계획했던다리미가격알아보기는시도도못해봤다.
막내동생이쉬는날이아니였으면범준이데려오랴,간식해먹이랴더바빴을텐데..
감사하게도동생이범준이와하루를온전히집에서보내는날이였던거다.
근데,문제는..
범준이쨔식이횽아들을찾는단다.
언제오느냐,누가먼저오느냐,보고싶다는등..
내전화기에불이나는줄알았다.ㅋ
징징거리거나떼쓰면서그러진않지만,녀석의집요함엔혀를내두를정도이니,
막내동생땀깨나흘렀던하루였다.
오후에드디어막내횽아부터오기시작하여작은횽아큰횽아차례대로집으로왔다는것을확인한
울범준이사각팬티만입곤혼자서우리집으로냅다뛰어왔다.
동생은범준이도착했는지전화오고,난혹시나싶어서골목쪽으로목을길게뽑아선확인하고..
날보면서환하게웃는범준이쨔식,
옆골목이지만아무리가까운거리라도가슴졸이는것을요녀석은모를거다.
문젠여기서부터..
집안으로들어서니하루종일찾던세횽아들이나란히보인다.
횽아들이범준이이름을불러주고책상앞에자리를만들어주고그랬는데……………
갑자기녀석이엉엉훌쩍훌쩍울기시작했다.
세횽아들은영문도모른채눈을크게뜨고놀래고,
막내횽아의질문에도묵묵부답,그냥울기만한다.
눈물콧물다흘리고그무뚝뚝한작은횽아가안아줘도달래줘도끝없이운다.
하는수없이내가안아올려거실바닥에앉아선그냥등을토닥이면서한참을그렇게울게했다.
아이들이뜬금없이눈물이날때면전후사정이유를물어본다는게코미디임을잘알기에,
눈물이날땐그냥울게놔두는게제일이다.
삼십여분을그렇게등을토닥거리면서제녀석잠재울때불러주던노래를중얼거리니,
녀석이말을하기시작하는데뭔말인지당췌알아들을수가없지만,
대충은알아들었다.
"응,훌쩍..엄마랑훌쩍있는데훌쩍훌쩍엄마,아니훌쩍이모엄마가보고훌쩍싶어서훌쩍그래서훌쩍.."
아,이녀석울범준이우예할까?
고민이생겼지뭔가,
일주일에하루제엄마가쉬는날의그표현못하는허전함이녀석이우는이유중의하나인것같은느낌이다.
동생과이야기할시점이되었다.
하루쉬는날,범준이와어떤식으로보내는지에대한대화가절실한시점이다.
막내동생에게도마음상하지않게,
울범준이에겐딱알맞은하루일과를어떻게잡아줘야하나?
훌쩍거리면서이모엄마가보고싶어서라는그말이지금도귓가에맴맴…아고,어쩌나
douky
2011년 7월 6일 at 3:21 오전
진아님의지혜가또한번발휘되어야할시점이네요~~
늘그러셨듯이….
잘풀어나가실거예요.
진아님댁이야기듣다보면…
세아드님과범준이…
이녀석들이얼마나큰재산인지…그렇게느껴집니다~~
넘치는사랑…방향잘잡아주셔요~^^
네잎클로버
2011년 7월 6일 at 4:11 오전
에구,귀여워라~
좀난처한상황이긴하지만,
범준이가이모엄마의사랑을
몸으로마음으로듬뿍듬뿍느끼고있는모습에
스르르미소가지어지네요.
동생분과의대화..
현명하게잘하실거라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