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재밌고, 고민도 재밌는 아이…
"엄마,여름방학도서관에서의학습은저혼자해야할까봐요."
"친구들과함께하기로했는데,계획표까지만들었는데..에이참"
서운한기색이얼굴전체로확인이된다.
친구들과수정도서관에서영어와수학을집중적으로공부하기로했었다고
그계획을이야기하면서얼마나행복해하는지..
그런데,
함께하기로한친구들모두가분당의유명한학원으로간다고한다.
학원공부는준혁이에겐이제무리수가되어서..
조용히집중하면서파고드는공부의매력이정말좋아져서,
도서관에서의공부를꿈꿨는데..
작은형의그런분위기를눈치빠른막둥이가그냥지나치질않는다.
"형!나랑같이가자그럼..도서관에나도가서공부하게작은형아처럼"
칫~~~하면웃어보이는준혁이,
"말은고맙다.그렇지만..아니야,다시생각해야지뭐..엄마!프린트기이번달에사신다고하셨죠?"
"비싸지않은걸로,인쇄만잘되면되니까요.그걸로인강복사해서저혼자라도공부할거예요."
"공부가이렇게재밌는지를..고민이이렇게재밌는지를이제야알았어요."
"형!이번여름에나랑도서관에가면어때?응?같이가자!"
"야,야..워~워~나를거기다끼어주질않길바래.."푸하하하하~~~~~
여전히휴지는휴지통에들어가는것이오래걸리지만,
준혁이도,
석찬이도,
울막둥이도…
딱히뭐라정의해주지않아도,
형제가무엇인지를알아가는것같아..
어제오후의짧은대화의순간이정말기막히게기뻤다.
"어이..작은아들,왜엄마한텐안물어보는거야!섭하게시리말이야…"
*^^*
데레사
2011년 7월 8일 at 4:30 오전
정말기특하고착합니다.
잘기르기도하지만잘자라기때문이더많겠지요.
혼자서공부하겠다는아이가요즘흔하지않거든요.
정말좋은현상입니다.
도리모친
2011년 7월 12일 at 1:19 오전
엄마의기운이아이들에게그대로슉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