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 거리기까지 할게 뭐람..쨔식이,

아이의웃음소리에경운기소리마냥걸걸걸~~~하는엮인소리가같이들린다.

아침에일어나자마자코와입으로침과가래를물처럼쏟아내놓고도그리웃는다.

아이는고통의달인이되어가는것같다.

그아릿한고통에눈물이예고없이나와충혈이되었는데도웃으니말이다.

아이의말대로공부하는순간에만살아있다는느낌이든다.

눈빛이살아나고눈동자가활활타오르는순간은

책상앞에자리하고앉아책속에얼굴을파묻는그순간이다.

웬만하면학교가지말고집에서쉬라는말에괜찮다면서바삐집을빠져나간다.

"어이쿠,가방이되게무겁네..다녀올께요."

푹신한베개를찾아봐야지..

네모반듯한베개는없을까나?

가슴켠등쪽이바닥에반듯하게닿으면숨이차다고하니..

이삿짐정리를어느정도했어야,둘째에게부탁을할터인데,오늘은이부자리쪽으로돌아봐야겠다.

여름캠프를안가면안되겠냐넌즈시물어보았다가,뻘쭘하게되어버렸지뭔가.

"아!엄마!내가괜찮다구요.해볼것은다해볼꺼예요."

씩씩거리기까지할게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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