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범준이를데리러가는길이혼자가아니였다.
석찬이와진웅이와함께가는길은혼자보단즐겁다.
유치원은아직방학이아니다.
범준인그래서횽님들이방학이되어집에있다는생각에
수업이끝나자마자제일먼저달려나온다.
어제는범준이가제일루좋아하는큰횽님과막내횽님이와서
얼마나흥분을하던지ㅎㅎㅎ
거기다무더운더위심심하지않도록막내횽님은범준이의물총까지들고갔지뭔가,
그러니좋아할수밖에^^
신이나게물총을번갈아가면서서로에게쏴대느라정신없던아이들눈에
범상치않은모습의곤충이들어왔다.
큰횽님이잡아서보여주니..
작은아기사마귀였다.
흠칫!놀라면서뒷걸음질하는범준이가어찌나귀엽던지ㅋㅋ
잡아준것은큰횽님이고,
집까지조심스럽게옮기는담당은막내횽님이였다.
울막둥이무섭다고하면서도끝까지집으로함께왔다.
오로지..사오정작은형아에게보여주고싶은마음이였다나?
어찌나부산스럽게움직이는지
아기사마귀한번카메라에담아보겠다고땀을뻘뻘흘렸다.
그래도정면만은결단코보여주기싫었는지..
나도포기하고말았다.
^^
곤충을넣어두는채집통은범준이집에있고,
어디에잠시기거하게만들까고민도잠시..
집에흔하게널려있는레고블럭으로아기사마귀거처를마련해준다.
어제와오늘,
이틀동안아이들은사마귀에게파리를잡아먹여주느라난리법석이였다.
기운이빠지는것같아걱정이라면서..
아이들은오늘해가조금기우는시각에아기사마귀를데리고온그장소에그대로풀어주기로한다.
자연에서태어난것이니,
자연으로돌아가게해주어야한다면서..
이러다잘못되면두고두고후회하고미안해할것같단다.
이틀의만남동안아기사마귀의이름은’사돌이’
기념으로레고블럭으로만든’사돌이’집은남겨두고싶단다.
잠자리에나비에…오늘은드디어여름하면떠오르는매미가울어대기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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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11년 7월 21일 at 3:55 오전
애들이방학이라삼시세끼먹는것해대기도힘들겠습니다.
남자아이들이라양도만만치않을겁니다.
그래도자식입에밥들어가는건참보기좋은것이니진아님땀깨나
흘리게생겼습니다.
우리동네는아직매미안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