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보면, 힘들었던 지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BY kja2512 ON 8. 17, 2011
-나의작품세계-
나의수묵화주제의본질은오직눈에보이는자연이다.
나는계절에따라변화하는아름다운신비한자연현상에매료되어소재를찾는다.
나는이러한자연이베푸는진선미의신선한생명력과아름다움속에서이의가치를추구하고
화풍을창조해나간다.
나의작품은오랜세월속에서다듬어져가는붓끝의훈련속에서리듬과하모니의조화로운
음률처럼화폭속에먹물의퍼짐과강약으로형상을그려나간다.
동양화와서양화는현저하게상이하다.
우리의전통산수화를망각한체서양양식의조류에휩쓸리는위기의식을느끼는이때에지필묵에
의해서만이표현되어지는독특한수묵화예술의세계야말로진정으로외면당하는현실이지만
흔들림없이신비한먹물의경지속에빠져보고싶은마음이다.
동양화는마치무대에서있는바이올린연주자처럼실수를다시메꿀수없는것이특징이다.
화가는오로지감정과오랫동안숙련된기술이연합하여운필에의해서다양하게표현되어진다.
이것이서양화에서맛볼수없는신비한동양화의매력이다.
자연을잘그리려면자연속에숨어있는신비한이치와진의를찾아야한다.
회화의본질은진.선.미이다.
나의그림은대자연의진경과마음의신운을통해서드러나는그림이어야하는것이
나의작품의정신세계이다.
-안산안정무-
난,이폭포그림이좋다고하였다.
준혁이도고개를끄덕인다.
다음그림을수묵화로결정지었다는말을지난주에들었는데,
오늘신촌세브란스의새병원로비에서만난작은전시회에서
수묵화를만났다.
[수묵산수화개인전]신촌세브란스아트스페이스.이달24일까지라고적혀있다.
-안산안정무-
화려한이력에놀라웠다.준혁이가고개를절레절레한다.
"엄마,나공부진짜열심히해야겠다.무섭다.."
^^
30분이르게퇴근을한다는남편의문자메세지가도착했다.
[로비에서기다려.병원들어왔어]
어깨가뻐근하고눈이뻑뻑해도.
아이들일이라면뽀빠이보다더힘이세지는착한사람.
점점벌어지는치와사이때문에본의아니게
더과묵한사람이되어가고있다.바깥에서나,처음보는사람앞에서는
절대웃지않는다.활동에불편하다고가끔씩한숨을쉰다.
[로비전시장에있음.준혁이도검사끝나고함께있음]
누가이렇게작은공간을이토록잘꾸며놓았을까?
가끔씩그런생각이든다.
기왕이면전시장공간의담당자이름도자그마하게올려놔주지…^^
준혁이가그림을찬찬히보고나선그런다.
"엄마,이분무게가있으신것같아..어쩌지,난되게가벼운데.."
항상뒷말에서사람웃겨버리게만드는녀석..
몸무게의’무게’를말함이였다.ㅋ
"나도이렇게그리고싶은데,힘들겠지?"
"잘그리는사람보면부러워,정말부러워.."
엄마의사진찍는시간을조용히기다린다.
주치의선생님말씀처럼,
"얼마나다행이예요.이녀석말이예요.."
수많은환아들중에서도좋은약품,새로나온신약을만나면,
떠오르는아이들중에서도준혁이가제일먼저생각나신다고하셨다.
그말씀만으로도참감사함이다.
올해로14년째,성남에서신촌으로다닌지가…
와아~~~~시간이참재미나지뭔가..
"내가수묵화로결정했는데,여기서이그림을만나다니..아무래도운이따르겠는데요.엄마.."
…..
널보면,힘들었던지난시간이아깝지않음을..
준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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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
2011년 8월 18일 at 7:54 오전
그래요,
누구의엄마로산다는것이행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