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달이 내려 왔어요!.”

강촌을지나서인제로들어왔다.원통으로들어가기전에

블로그맛집소개로꽤고집있으신분의’순메밀로만든막국수’글을읽었는데..

마침남편이가고자했던부대도그근처이기에소개의식당을낙점하였다.

네비게이션에’남북면옥’을강원도인제와함께검색하니주소가바로나온다.

시간도절묘하게시리..13시50부터14시20분까지을지훈련중이였는데,

아슬아슬하게식당앞작은공간에차를주차하니사이렌이울렸다.

전혀식당같지않았다.그냥일반주택집이였고,거기다너무나고요했다.ㅎㅎㅎ

활짝열려진문안으로들어서니,짖어대지도않고고개를갸우뚱도아니하고

벌러덩누워있는자세그대로우리를바라보던작은개가아이들시선을사로잡는다.

아주영리해보이는멍멍이(이름을물어볼것을….)

http://blog.chosun.com/kiryoan/5739014

[먹깨비海雲의밥집맛집멋집]블로그의사진을핸드폰에저장해두었다.찾기쉽게하기위해서^^

화살표와식당입구글씨가안내를한다.식당안엔데이트하는커플만보이고,

아이들과함께면언제나그렇듯이가장안쪽으로자리를잡아앉는다.

평양식메밀비빔막국수가격은5천원.각종양념이되어있으니

더첨가할것은개인의입맛대로설탕과식초와겨자일뿐이다.

거기에짭쪼름한동치미국물약간만넣으면더좋다고소개한다.

달큰한첫입맛과는반대로끝마무리에살포시올라오는매운맛이재미났다.

겁도없이쨔식들이비빔막국수를주문을한다.

조오기까맣게보이는것은범준이국수를비벼주다떨어진김.^^

나홀로물국수를주문하였다.난비빔보단물국수를좋아한다.

얼음이띄워진동치미국물은따로나온다.뽀오얀색깔과짭쪼름하면서새콤한맛이좋았다.

겨자와식초를넣어서먹으니뱃속마저개운해진다.

수육도먹었는데사진도찍기전에바람처럼사라져버렸다.ㅎㅎㅎ

특히범준이가어찌나잘먹는지놀랬다.된장양념과새콤한백김치에싸선혼자반접시를비우지뭔가.

비계있는부분까지깨끗하게먹었다.쫄깃하다는평까지하는얄미운녀석..

주문이들어가야반죽을한다는것도알수있었다.시간이다소걸림을이해하게된다.

소개해주신먹깨비님께감사*^^*합니다.

남북면옥에서맛난국수를먹고사진에담을수없는부대안을둘러보았다.

면회자나관계자가아니면들어가볼수없는부대를그곳담당자의배려로아이들에게보여줄수있었다.

(남편은87년도에제대하였는데,유독그보급부대에애착을많이가지고있다.)

부대를나와원통에들러’이모님’을만나고한계령으로향했다.

(옛날이나지금이나휴가나오거나하는군인들을자식처럼대해주시는분들이계셨는데,

남편도’이모님’이라부르는그분은원통에서’평화식당’을현재도운영하고계신다.

십년이넘게시간이흘렀는데도’이모님’이기억을하셨다.감격을아니할수없음이다.)

한계령으로올라가는길에만나는안개를헤치고조심스럽게올라가보니..

한계령전체를둘러싼안개가얄미웠다.ㅋ

아이들은그러거나말거나그저신이난다.

날이맑은날엔동해바다를볼수있는곳인데..

무척이나아쉬웠다.맥반석오징어를외치던큰녀석과작은녀석의소원을들어주었다.

4천원이나한다.글쎄에…

막둥이와범준이는와플하나를나눠먹었다.

날씨가어떨지를몰라얇은방수잠바를챙겨가기를참잘했다.

막둥이는정말아쉬운티를팍팍내보인다.

아이들을단박에사로잡은작은다람쥐.

범준이가’생쥐’라고하는바람에배꼽을잡으면서웃었다.

겁없는다람쥐였다.아니구나현세상에적응을잘한다람쥐였다.

나무위로올라가버린다람쥐를한번더보기위해아이들이기다려보지만..

글쎄에…..?

한계령휴게소에서차안에어지럽게떨어진쓰레기를깨끗하게정리하고오는큰녀석..

어디를가나이녀석도움없인안되니,나도큰일이다.

한계령을떠날려는찰나,

범준이의기막힌말에아쉬움을달래었다.

"엄마~~!!달이내려왔어요!."

"조오기요..정말내려왔어요.달이~~!!"

안개속주차장가로등불빛이범준이가보기엔지상으로내려온’달’처럼보였나보다.

녀석의머리카락을흐트러주면서꽈악안아주었다.

이쁜녀석…^^

(범준이는유치원을하루쉬었다.)

한계령을떠나우리는주문진항으로길을잡는다.

7 Comments

  1. 데레사

    2011년 8월 19일 at 12:43 오후

    5,000원이면요즘값으로는쌉니다.
    맛도있어보이고요.나도그쪽으로지나치면남북면옥기억해두었다가
    들려야겠어요.

    아이들이좋아했겠어요.   

  2. 오드리

    2011년 8월 19일 at 1:16 오후

    오래간만에즐거운가족여행이네요.오래간만도아니네.우포늪이아직내기억에남아있는걸보면…..   

  3. 도리모친

    2011년 8월 19일 at 3:34 오후

    한계령휴계소는신혼여행길에들렀던곳^^
    무지하게반갑네요~~   

  4. ariel

    2011년 8월 20일 at 7:40 오전

    달이내려오기는내려왔네요..ㅎ

    여기만오면미소를짓게됩니다..
    김진아님블러그는좋은에너지가많은듯..   

  5. 꿈나무

    2011년 8월 20일 at 11:30 오전

    귀여운도령님들…
    달이내려왔어요!
    저도미소짓고갑니다.   

  6. 海雲

    2011년 8월 21일 at 1:49 오후

    참단란한가족이시네요
    아이들도맛있게먹었다니다행이군요^^
    반듯한아드님도좋군요   

  7. 네잎클로버

    2011년 8월 21일 at 2:53 오후

    새콤달콤매콤한비빔막국수!너무맛있어보여요~

    음식도음식이지만,
    즐거우셨을가족여행..
    사진마다행복이몽실몽실전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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