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나무를그렸을때가기억난다.
토막이난나무였다.
뿌리도흩어지고,가지도흩어지고피가뚝뚝떨어지던나무였다.
말이어눌하고조용하던아이였기에,어린이집,유치원을졸업한애들눈엔
작은아이는아주만만한화풀이상대로자연스럽게찍혔던거다.
그리고시작된이야기는..
지금도나홀로눈물쿡쿡찍어내는아픈기억들이다.
미술치료가필요했지만치료비용이생각보다커서생각해낸것이
미술학원이였다.1년을뒤져서찾아낸성격화끈한원장선생님이마음에들었던학원에서
아이는조금씩마음의어두움과괴로움을그림으로말하기시작했었다.
검은색과붉은색으로스케치북한권을가득채웠던첫번째그림에서
어느날아이는빛살가득한반짝거리는나뭇잎들을그려내기시작하더니만
건강한나무한그루를완성해내었다.
건강한색들이보이기시작하던아이그림을받아들고
어찌나반가웠는지…
무당벌레를담기위해찍어둔사진을보더니
이사진은제꺼라면서확대해서달라고한다.
내눈엔무당벌레만보이는데,
녀석은전체적으로보고있었다.
‘색이귀엽쟎아,엄마..색동저고리생각난다.’
풋…색동저고리라니…
아무튼이사진으로그리겠다니,어떤그림이될지기대된다.
요즘영어공부때문에눈가가짓물른작은아이..
졸린눈부벼가면서공부하더니만눈이고생할줄은몰랐다나,
‘엄마아,영어가나를말려요.’ㅜㅜ
ㅎㅎㅎ
요즘녀석의웃는모습보는재미가쏠쏠하다.
*^^*
Share the post "무슨 그림이 될려나…"
참나무.
2011년 9월 3일 at 7:15 오전
저무당벌렌점을보니해충입니다…
그림완성되면올려주셔요
저도막궁금해지네…^^
지기자
2011년 9월 3일 at 1:29 오후
처음의나무그림,그리고언젠가올리신밑둥이굵고힘찬나무그림,
앞으로그려질그림…비교해보면뭔가보일것도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