끙~끙~~거리는소리가내귀엔벼락처럼들린다.
제딴엔모두가다잠든시간인지라..
아파서신음하는소리조차도거스를까봐서..
베개를머리위에올려놓곤,작은소리를내면서엎치락뒤치락..
이불을깔고바로누워버리는녀석의행동이수상해서머리위로손을얹어보니,
뜨끈하다.
체온계를갖다대니,열이높다.
수건을적셔서는올려놓고,감고있는녀석의눈을까뒤집어본다.
벌겋게충혈되어진눈을껌벅거리는녀석,
"엄마,머리가아파요."그런다.
싱거운넘…
아스피린도타이레놀도부작용이있어서먹질못하는데,
하필이면부루펜정도처방받아온약이없다.
혹여조금이라도이상한기미보이면바로병원갈요량으로일단은폰탈을먹여둔다.
사실폰탈도아스피린에부작용이있다면조금은경계해야할약이긴하지만,
어쩔수가없다.
잠을못이루고엎치락거리는녀석의마른등뼈가자꾸만신경쓰여서말이다.
"야아,사오정,너어키가클려고아픈가보다야,네형도클려니까조금아프더라구우.."
"진짜요?아,그럼정말좋겠다.나도키가좀컸으면좋겠어요.임이보다아직제가더작쟎아요."
(임이는남양주둘째동생의큰딸,내겐홍일점조카이기도하다.공부를워낙잘해서기특한가시나다.)
"그런걱정과신경은다음으로사용하도록하고,지금은너머리아픈거나어떻게진정시켜보자"
약을먹이고한시간여가지나도록효과가영미미하다.
벌써내성이생긴건가?
올해는처음으로스테로이드제약을50프로나줄었는데…다시올려먹어야하나?
별별생각들이머릿속을빙빙어지럽게돌아다닌다.
스테로이드제약을줄이니사실아이의입맛도조금돌아오고키도조금은자랐음을느꼈다.
얼굴의전체적인인상의변화도오고내심반가웠는데…
자꾸만상체쪽으로높게베개를올려놓고잠들려는것도수상하긴했었지만,
아쉽기만하다.
다음주엔설악산으로수학여행을간다.2박3일로..
보건선생님이함께가신다니크게걱정은덜하겠지만,이상태가몇일지속된다면…보류해야할지도모르겠다.
"엄마아,약한알더먹으면안되요?눈이아파요.."
오늘…
잠은다잤다.후우….
수건을이마에서벗겨내는데따뜻하게데워져있다.얼음팩을꺼내야한다.음…
Beacon
2011년 9월 14일 at 6:41 오후
쯧…
오정이상태가빨리호전되서무사히수학여행다녀올수있었음좋겠네요.,.
한들 가든
2011년 9월 15일 at 2:25 오전
아이들이크고있다는좋은징조입니다,~ㅎ
무무
2011년 9월 17일 at 4:45 오전
준혁이좀나아졌나요?
수학여행…가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