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나무’
유치원뒷동산에올라갔다내려오는아이들뒷모습^^
범준이쨔식은벌써저만치사라져버렸다.
오늘은아침일찍이바쁘게움직여야했다.
어제까지추석학교재량으로쉬고,오늘부턴정규수업이있는날이기에..
녀석들아침잠이많아졌다.가을이라그런가?
술을잔뜩마시고주무신후에는반드시아버지의이부자리를세탁해야한다.
어제처럼폭주한날은어김없이실수가따르기에…
모르는척하시면서시치미떼시지만,아이들학교간것을내심반가워하시는모습이다.
어찌하여이리되시는지…
아버지이부자리를걷어서세탁기에돌려놓고는막둥이를학교에데려다주고오는길에슈퍼에들린다.
곤지암가기전에아이들먹을간식을만들어놓아야하기에..
가을하늘만큼이나쉬이고파지는아이들배를채워야한다.ㅎㅎㅎ
커다란소세지에새콤하게다져진양파와겨자소스만있으면된다.
빵도구워서놓으면사이에소세지와양파와소스와짜지않게절여진오이지와함께면맛이끝내준다.
경동시장나갔을때,사다놓은오미자를엊저녁에불려놓은것을체에걸려놓아병에다담아놓아두고
꿀만조금타넣어냉장고에넣어두면시원한오미자차가되니..큰돈들이지않고도건강한먹거리준비완료!
점심도거른체기다리고있을막내동생에게가져다줄주먹밥만이제준비하면끝이다.
…아!아니구나,아이들이부자리한번더세탁기에돌리면되는구나ㅋㅋㅋ
범준이가말하는’대머리나무’도잘있는지오늘보러가구,
왜저나무엔이파리가안나오는지궁금한울범준이…
‘대머리나무’가명을다했다는것을어떻게설명해주어야될지가난감하네…
*^^*
summer moon
2011년 9월 15일 at 4:03 오전
삶의굵직하고무거운것들을아이들이의외로잘(?)받아들이는걸봐요.
아마범준이도대머리나무가왜대머리일수밖에없는지이해할거같아요
진아님이설명을해주면…^^
진아님아버지를생각하면제가슴마져무거워지는데
이렇게잘살아내시는모습이라니!!!
건강과행복을빌어요….
데레사
2011년 9월 15일 at 12:57 오후
범준이가때때로기막히게재미있는표현을하네요.
상상력도풍부하고어휘력도풍부한것같아요.
그러면서자라는게참좋아보여요.이모의사랑듬뿍먹고영양이
좋아서인가봅니다.
아마아버지는앞으로점점더심해지실런지도모릅니다.
기대같은것버리고그러려니생각하세요.
나이들어서나쁜버릇이고쳐지는일은절대로없거든요.
그냥다털어버리고지내세요.
홧팅.진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