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이있어서막내제부가엄청나게좋아했던기억이아직도생생합니다.
1.99킬로그램으로태어났던요녀석이이젠의젓하게의자에앉아선머리를다듬고있습니다.
사촌형아들과함께생활해서인지,또래아이들보다조금은빠르게이해를하는편이죠.
싫은약도왜먹어야하는지도잘알고(다섯살범준이알약을먹어요.)
아픈주사가처음엔따끔하니아프지만왜맞아야하는지도잘알고참아냅니다.
엄마의일이힘들다는것도,
어째서형아들과함께지내야하는지도어렴풋이나마아는듯한아이..
옆으로조금만,
앞으로조금만,
움직이지마시고.
…
후두두둑..
떨어지는머리카락에인상을찡그리는모습도..
막내동생에게보여주기위해,
사진기를늘가방에넣고다니는이유가제겐많이있습니다.
가끔씩비춰지는어린녀석의쓸쓸함이묻어나는모습을볼때면제가슴이..
뜨끈해져옵니다.
"범준아내일유치원에외할아버지가가실꺼야."
"또,할아버지야!왜에..엄마는언제오는데에.."
막내동생이유치원엘데려다주면서당분간은외할아버지와형아들이번갈아
데리러올것이라말하니,범준이가형아들만오면좋겠다면서속상해합니다.
아버진,왜?어째서?아이들의마음을얻지못하였는지에대한깊은생각은없으십니다.
그저아이들이자신에게멀리가있다는느낌에만서운해하시죠.
오늘도동생은분당으로전곤지암으로..
매장으로전화를걸어온범준이가
내엄마와엄마라부르는저를찾았습니다.
"엄마!왜거기있는데에..내엄마랑같은일하는거야?왜에…"
"나도보고시픈데엥,많이보고시퍼어,얼른와요오.응.."
하이고이녀석땜시,오늘제가울뻔하였습니다.
내엄마가슬퍼한다는말에1초도안걸리는눈물방울을보이는범준이.
엄마는엄마고,내엄마도엄마고..정말특별한조카
나와남편의가슴속넷째아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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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11년 9월 24일 at 3:29 오후
범준이가참예쁘고건강해보입니다.
엄마가많아서범준이는좋겠네^^*하면서웃어봅니다.
진아님네넷째아들을위하여홧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