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교복상의를네벌을스팀다리미로반듯하게다려놓고,
내일점심이후간식겸하여먹을수있도록냉면사리를만들고,육수를만들고..
오이고명을만들어선냉장고에넣어둔다.
메모지에각각의이름을모두달아서얼마만큼의육수와고명을넣어야하는지까지..넘했나?ㅋ
불을끄고잠이들려니,
귓가에모기소리가앵~앵~~~!
다시불을켜선손바닥이불이나도록허공을향해여러번춤을추니,
바닥으로후두두둑…이게웬일?많기도하다.
학교에서돌아와서인터넷강의를듣던작은아이가할말이있다며나를불렀다.
무슨말인고하니..
자신이강의를듣는중에다운로드받으면서큰형의잔소리가부당하다는말이였다.
한쪽의이야기만으론전체적인이야기가되질않아큰아이도불러앉히고소근소근…
전에같으면제목소리를높다랗게하여자신의말이맞다는,일방적인이야기를할터인데,
희안하다.아이들이그새커버렸는지,아님..어쩌다그러는건지,
큰아이도조근조근,소근소근..
두아이에게모두각각의이야기를듣고,나역시각각의끝맺음할수있도록지적할것과
반성해야할부분,잘한것에대한처방을내어놓았다.
역지사지를항시이야기하게된다.
특히나언어에대한것에서는더더욱..
동생이형에게기분얹쨚아내던지는말들이언제고자신에게되돌아올수있음을상기하게한다.
자정이지났으니,어제구나..
어제는쉬는날,이월상품반품하는일이워낙에많은지라,쉬고싶지않았는데,
부득이하게도,막내동생의집보일러가고장이났다.이래저래쉬어야하는가보다.
보일러기사를기다리고전화가오가고,보일러의뚜껑을열어선확인을해보곤다행히큰걱정은없었다.
정확하게돌아가는것을확인하니오후세시..
범준이를데리고와서막둥이를기다리면서,도시락을준비했다.
점심겸하는저녁도시락을,
두아이를이끌고좌석버스를탔다.오후햇빛에눈이부셨던지범준이는차가부르릉~~하자마자잠이들고,
막둥이도곧따라잠이들었다.나도어느새꾸벅꾸벅..
살금살금매장으로숨어들어가놀래키는데성공하였다.놀라면서반가워하는동생의얼굴이ㅎㅎ
뭐하러,귀챦게가지고오느냐는말이부러하는것을안다.
배가고팠는지금새도시락을깨끗하게비워낸다.
아쉽지만작별하는시간범준이가의젓하게제엄마와바이바이를한다.
집으로돌아오니저녁시간이다.밥과국을준비하고배고프다고툴툴거리는녀석들을달래가면서
그렇게준비하는시간에10분의1의시간을식사를끝마친녀석들의목소리가이내커졌다.^^
내일부터토요일,일요일까지근무..아니구나월요일까지다.
나가움직이며사람들을상대하면서그곳에서보는무수한인생의모습들이내게산가르침이라는것을
여전히느끼게된다.
하루하루가값지고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