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더웠다.아동복매장이하나라서…그리고,
세일행사매장을오픈후단한번도하질않아서…
그래서겸사하여이틀행사매장을열었는데,하필이면,
11월중가장높은기상이변의날행사를하게되었다니.ㅎㅎㅎ
어찌되었든,막내제부와함께토요일오후를신나게시간을요리하듯움직인큰아이와
일요일도함께오후출근을하게되었다.
긴장도하고,걱정도된토요일의그느낌그대로아이는일요일오후일과를시작하였다.
지층과1층을번갈아오르락내리락하며빠진사이즈와찾는사이즈들을부지런히옮겨날랐다.
배가고프다는생각도못할정도로바쁜시간이지나고나니..
허기가몰려왔는지,눈꺼풀이다쳐지게생겼다면서징징거린다.
준비해간도시락을좁은창고안에서한사람씩먹어가면서자리를지켰다.
그와중에…아주빈잠깐의한가한시간..
막내제부가지층매장으로잠시내려왔는데,
잠시후…
어디서많이본울큰녀석의뒷모습이보인다싶었더니만..
"어!석찬아어디가니?"
막내이모의부름에뒤돌아보는아이의표정이글쎄함박웃음을띠고있는거다.
그웃음이가득한표정을바라보는것과함께나오는말에우리모두빵~!하면서웃음이터졌다.
"어어!!!나좀살려달라구요오…!!!"
ㅎㅎㅎㅎㅎ
푸하하하핫…..그야말로박장대소큰웃음소리가터져나왔다.
주변의지나가는손님들까지녀석의그말과행동을보면서터져나오는웃음을참을수가없었다.
양쪽옆구리로계산기와아동복바지와돈을든채로큰녀석이계산을하는계산대로향하던순간에
동생이석찬이의이름을부르며불러세웠는데,녀석이저도자신의행동이어찌나우스웠던지…
집안에서나하던애교짓을고마..아울렛에서들통나버리게해버린것이아닌가^^
이제중학교3학년아이,
이모와이모부일을돕겠다고,한번일이라는것도해보고싶다고철없이덤볐다가후덜덜…
혼자있는행사장에중년의손님이들어서고바지를들어선사이즈를묻고얼떨결에사이즈를찾아서보여주니..
뒷주머니에서나오는지갑을꺼내면서계산해달라는그순간…
녀석의머릿속이하얗게백지처럼되더라는것이다.
‘어?어떻게했더라?여기이상황에서내가어떻게해야하지?’그러한생각들이한꺼번에몰려왔는데,
막내이모부의모습이기억이나선냉큼바코드가찍혀있는계산기와현금을들고계산대로향하는순간,
어정쩡한녀석을부르는소리에특유의아이행동이드러났던것이다.
집안에서엄마,아빠에게만보여주던석찬이의애교..
다큰녀석의그행동이피곤한오후를한방에깔끔하게날려주었다.
기특한녀석…
고단한하루일과를마치고집으로돌아오는차안에서,
토요일과일요일고생했다며막내이모부가내미는봉투속현금’오만원’
들여다보고,또들여다보고…
‘이돈을어떻게쓰지?아…정말아까워서어쩌지?’
노오란’오만원’권지폐를보고또보고몸둘바를모르는녀석..
그모습을보고집으로오는내내웃었다.녀석이그렇게우리모두를웃게만들었다.
소리울
2011년 11월 7일 at 2:01 오전
기특한녀석!속으로내내그렇게말했을진아님의모습이떠오릅니다.
사람이돈인세상입니다.
녀석들곧톡톡히제몫을해낼겁니다.
제가늘말했잖아요
무무
2011년 11월 7일 at 10:12 오전
그러게요,우리까지웃게하네요.^^
아이들이우리가존재할수있는힘!!!이지요?
참고마운녀식~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