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와쪽파를다듬다말고는후다다닥나갈준비를서두른다.
오전진료밖엔안한다고하여,전화로확인하니그렇다는소리에화들짝놀라면서…
담임선생님께준혁이의조퇴를부탁하고,무례하게도말이시..
교문앞으로아이를내보내달라고겹겹이부탁을하였다.
간이큰학부모다.^^
막둥인겨울방학전까지4교시수업이라오후1시면집으로온다고하였으니
시간이…모자르다.
남한산성닭죽촌을지나서가파른경사의길을내려가니교문앞으로시커먼점퍼가보인다.
제입술세배는될만하게퉁퉁부은입술만내눈에들어오고,
"분당으로가자,시간없다.빨리빨리~!!!"
주말근무를한남편의모처럼의휴식을,
나흘을쉬지않고일하고난이후의꿀같은휴식을…
병원나들이로꽈악채울줄이야,
분당병원엔주차할곳이마땅하지않아서,나와준혁이만병원으로들어가고,
남편은우리가병원에서나올때까지근처를빙빙돌아다닐수밖엔없다.
공교롭게도건물의엘리베이터정기검사하는날이라4층까지계단을올라갔다.
의사선생님이야준혁이의말소리만들어도어느정도인지를알아챌정도로
준혁이를잘알고계시는선생님이시다.그래서더더욱신뢰할수밖엔없다.
부작용이있는약들과상태도정확하게기억하고계시니….
이것저것다빼고나면쓸만한약이없는아이..
주사를맞아도증상의완화역시도미미한아이,
갑갑한아이다.
어찌되었든,다행스럽게도시간안에진료를마치고막둥이를데리러다시산성동으로방향을튼다.
학교에서나오는막둥이를태우고는이번엔범준이를데리러성당유치원으로또다시…
두아이모두비슷한증세로후두염이의심되었다.
다행히도정말다행히도환자가넘쳐나는그병원에,그시각에사람이없더라는우연의행운ㅎㅎㅎ
범준이는이제초기,막둥이는꽤많은염증으로한일주일은고생을할것같고,자칫폐렴으로발전할수도
있다는말씀을하신다.건조한정도와마스크와물을마시는간단한방법과약을처방받았다.
이젠내눈의상태와안약을처방받기위해안과로향하였다.
노안이와있고,곤지암매장의엄청난건조함이더더욱이시린내눈을괴롭힌다.
인공눈물과소염제인것같은안약을처방받았다.
이제남은아이는큰아이인데…방과후수업이라서기말고사가끼어있는날로시간을잡아야할것같다.
큰아인비염이늘문제를일으킨다.고단하면더더욱무시무시한힘을발휘하는비염…괴롭다.
아이셋과나의병원방문으로오후까지하루의시간중반시간을다소진해버리고말았다.
정리하다만무우는그새기운이쏘옥빠져가지곤정신을못차리고있고ㅋ
집에돌아와차례대로아이들약을먹이고세탁하다만세탁기도다시돌리고,
어지러워진방들도정리하니저녁시간이다.
정말이지기운이쏘옥빠져서손끝하나움직이기싫었지만…
어쩌누,
싱크대앞에서서는무엇을할지생각해보려하지만,당췌밥맛이고,입맛이고…
한숨만푹푹쉬다가,풀썩주저앉아버렸다.
그리곤…풋,
지금생각해도웃기지만..그짧은시간동안잠들었지뭔가ㅎㅎㅎㅎ
30분을어찌나곤히잘자던지,
가족어느누구도싱크대에기대서자는나를깨우려고도하지못하였다니ㅎㅎㅎ
기막혀라…
아무튼보약같은잠이였는지,
다시기운찬엄마로되돌아올수있었다.
아자아자~~!!!!
벌써부터이리맥빠진모습을보이다니,이러면안되지한다.
내일은또어떤일들이나를기다릴까?
똑같은일과처럼보이지만늘새로운하루가기대된다.
다음엔싱크대에기대서잠들지말아야지,아이들에게도남편에게도참미안했다.
…바부탱이.
오드리
2011년 12월 6일 at 4:04 오후
블로그줄이고일찍잘것.
데레사
2011년 12월 6일 at 7:44 오후
힘내세요.진아님.
순이
2011년 12월 7일 at 3:02 오전
잠이보약입니다.
시간나는대로자주몸을쉬어야합니다.
진아씨어깨에많은사람이달려있거든요.
진아씨는아프면안되요.
커피좋아
2011년 12월 7일 at 5:00 오전
처음뵈어요*^^*
읽는것만으로도숨이차네요
에너지를드려야할분같은데이상하죠??
제가왜충전될까요
보고배우는점이많습니다.힘내세요.
구산(久山)
2011년 12월 7일 at 6:17 오전
화이팅!진아님.
씩씩한한국의주부모습에박수를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지해범
2011년 12월 7일 at 8:16 오전
어젠가,승승장구에나온임재범이그러더군요.
"인생은이제까지써먹었던방식으로는안되는새로운과제를계속주더라"고.
정말그런것같지요…
벤조
2011년 12월 9일 at 12:17 오후
걱정되는데…
씽크대건화장실이건,주무세요.
그것밖에는방법이없어보이네.
리나아
2011년 12월 9일 at 4:04 오후
블로그시간을줄이는걸로쉴시간확보해야겠네요..
여러가지할일중하나도빼놓을게없으니…
아니면아주간단히단어몇개로…하는방법..
블로그시간은사실나에게도늘하는얘기지만…..
가장소중하고필요한역할을담당하는자신을병안나게잘다루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