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항구에서 다시 찾은 그 곳..’공주 이모부’
BY kja2512 ON 1. 19, 2012
떠난다는것은설렘과함께하나보다.
덜덜덜우리집카니발의요란한소리도마냥경쾌하게만들렸다.
경기도를벗어나중부고속도로2를찾아빠르게강원도로향했다.
강원도는’하얀눈’의고장이였다.바깥풍경에고마감탄사가쉬지않고이어나왔다.ㅋ
주문진항구에도착하였다.일전에인상깊었던아저씨를단박에찾아낼수있었다.
기억력이이럴땐또렷하게나탄난다니까는ㅎㅎㅎ
멀리서자신을기억하고다시또찾아와준고마움의답례로비싼핫쵸코와커피를선물로받았다.
노점이라는취약점을극복해낸것은성실함과진실성이상대방에게서전달된것이아닐까?
카드계산도열악하기만(현금결제만가능하다.)하고,또시각적으로보기엔좀아니된듯한분위기이고..
물론회를떠서주는시간관계까지의기다림의문제도있겠지만..
그모든것을감내하고또찾게되니말이다.
17일의그곳기후는’여우가시집을간다’니’호랑이가장가를간다니’하는말들을
여기저기에서들었을정도로..
주문진항구엔환한햇빛이비추는상황에서도비가내리고눈이내리고
사람참헷갈리게만들었다.
수산시장을몇바퀴나돌아보았는데도,
전에못본곳이자꾸만생겨났다.
겨울방학동안스스로알바해서번돈절반을털어마음에드는핸드폰을손에넣은큰녀석이
쉬는시간짬짬이로핸드폰삼매경에빠져들고말았다.
이번구정연휴기간에도큰아인나와함께곤지암에서일을하기로하였다.
개학하기전에몇달간의핸드폰요금을모아놓아야한다고했다.
녀석의계획이생각보다꼼꼼해서내심즐거웠다.ㅎ
꼬맹이두녀석과작은아이역시도큰형옆에서떨어지질않는다.
핸드폰에신경을뺏기는것처럼보여도..
동생들이어디로움직이는지훤하게보인다고한다.
조금이라도다른곳으로움직일라치면큰녀석의호통소리를들어야한다.ㅋ
남양주둘째동생이말린가자미를부탁했다.시장건어물상가가즐비한그곳에
할머님몇분이계신통로쪽상회라는말만전해주곤끝이였지만..
내가누군가^^
말린가자미22마리를2만원을주고구입하였다.
난,포식혜를만들려고기왕이면강원도이곳에서건조한황태채를구입하였다.
제조사가중국인황태채는8천원에서1만2천원인데반해,
국내에서제조한황태채는1만8천원에서3만원까지가격차이가좀컸다.
할머님이마수걸이를하지못하였다고하시면서도고맙다며아이들에게다시마젤리를선물해주셨다.
미안하고감사하고..그랬다.^^
범준이엄마인막내동생은점심값을찔러주면서ㅋ
덤하여싱싱한조개를부탁하였다.집에서조개구이는해먹기가불편하지만,
조개찜은가능할것같다면서겨울다지나가도록못먹을것같았다면서..
골고루모듬으로섞어서조개를3만원어치를구입하였다.
싱싱한조개이고고여있지않고계속흐르는해수에서있었으니굳이수돗물로재씻지않아도된다하였고..
집에도착후동생에게도똑같은말을전댤해주었다.
(이튼날조개찜이어땠는지물어보았는데..한마디로기가막히게맛있다며다음에도하면서미리주문을한다.)
이젠기다리는것엔도사가다되었는지아이들도제법시간을즐긴다.
어린범준이는사촌횽아들속에서그저좋단다.
(유치원에안갔으면한다는소리에동생이발끈하였다고ㅋㅋㅋ)
가락시장에서8만원하는방어를지난번엔3만원을주었다.이번에가서보니방어는보이지않았다.
대신광어와복어가가득하였다.복어는3월까지라는말씀도해주신다.
복어중자가1만원,대자가2만원한다.함께먹을인원수와좋아하는선호도를말해주면
또한가격선을어느정도로맞출지에대한언급을미리해주면..
‘공주이모부’상회의아저씨는성실하게이것저것모듬으로까지구색을맞춰준다.
물론서비스로넣어주는것역시도세심하게살펴준다.
조오기보이는커다란광어는소쿠리에서튀어나올정도로컸는데..
가격이5만원이였다.^^
생선값과회를떠주는값을계산해도더불어주변경관까지보는것으로친다면..
강원도동해로움직이는여행이라면어느항구이건괜찮은코스다.
회를떠서저렇게스티로폼에얼음을가득넣어서집에까지가져갈수있도록꼼꼼하게밀봉을해준다.
설날제사때쓸요량으로중자크기의조기를1만원에5마리를사고,큰오징어를잘다듬어놓은것으로
10마리에1만원하는오징어도사고,골뱅이도싱싱한것으로한소쿠리를샀다.
설이지나고1월의끝달이올때까지는별다른준비없는우리집요리재료는끝~!!
겨울방학동안엄마가일하느라계획잡았던곳들을모두가보지못해서조금보다많이서운했던
우리집세아이와밥풀왕자범준이가움직이는내내어찌나웃어대던지ㅎㅎㅎ
사람살아가는데이보다더좋을수가있을까?
아이들이자라는순간을우리가함께한다는것으로도충분한삶.
영원한내편이웃어서더좋았던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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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12년 1월 19일 at 3:59 오후
여기보다는많이싸네요.
나는오늘우리집앞농수산물시장에서조기어지간한크기다섯마리에
2만원,오징어도5마리에만원..그렇게줬거든요.
한번씩바람도쐴겸주문진으로가보는것도좋을것같네요.
설잘보내세요.
벤조
2012년 1월 19일 at 4:19 오후
제마음도씨원,배도든든…ㅎㅎ
‘영원한자기편’이랑한잔안하셨어요?
바다에는공짜횟감천지였을텐데…
"인천앞바다에사이다떳어도곱뿌(컵)없이는못마시는법!"
옛날개그가생각납니다.ㅎㅎ
summer moon
2012년 1월 20일 at 5:33 오전
갑자기세왕자들이훌쩍커버린것만같아요
조금만더있으면진아님은키큰네남자사이에서
가장아담한모습이될것같아요.^^
행복한여행을하셨다니저까지즐거워지네요.
참나무.
2012년 1월 20일 at 11:23 오전
아이들웃는모습보니제가막즐거워집니다.
no.1신통방통.
좀더크면진아씨가많이의지하게될겁니다
동해안쪽으론저도예전에많이가봐서…
맨위사진은작품같은데요
꼭저렇게찍는작가가있지요…
해 연
2012년 1월 20일 at 11:39 오전
석탄이참멋있다!^^
점점겨울이무서워져요.
겨울산,겨울바다,이제는엄두를못내요.
그래도다음달강원도쪽으로여행계획있어서기다리고있어요.
가끔그렇게여행하는것삶에활력소가되지요.
아이들이얼마나좋아했을까!
두고두고생각날거에요,
진아님,
가족들과명절즐겁게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