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운전 조심하라더니..

어제저녁곤지암으로날데리러온남편이황당한이야기를전해준다.

오후퇴근시간이두어시간정도남아있을때,

성남시수정경찰서라며우리집덜덜이카니발의뒷번호를확인하면서

경찰서에잠깐들르라는전화였다고한다.

무슨일이기에경찰서에서전화가왔느냐하니,

남편이깔깔깔웃으면서무척이나황당해하며이야기를이어갔다.

"우리집덜덜이카니발뒷번호가4***이쟎아,부산사하구에서뺑소니사건신고가접수되었는데,

그게작년10월인가그랬다는구만,이후에부산지역에서확인한이후에전국적으로

각지역경찰서에협조공문이왔다는거야,밝은색카니발4***으로,

앞번호는신고자가식별불가여서뒷번호만확실하게보았다는거지.."

….

"나한테전화가경찰관이작년10월에어디있었냐고질문을하면서

사진을좀찍어도되냐고그러길래,그러라고했지..

부산을간적이있어야지,우리가부산한번가고싶다,싶다하면서

여지껏한번도그곳엔가본적이없쟎아..아무튼,

기분이좀언쨚다고했지만서두,어쩌겠어..

공교롭게도밝은색카니발에뒷번호마저같은번호니,"

"뺑소니라니흔적이남는것은당연한것이니까,통상적인절차라면서

사진에담는것을허락하고,물론내명함도주면서어디에거주하고

어느회사에다니는지에대한확인절차까지다해주었지.."

"근데사람이라는것이말이야,내인상이그래서인지..

처음엔말투도좀거슬리게하던그경찰관이내가어느지역의어디에다닌다는것을

확인하고나선커피까지대접해주고공손해지고말더라고,

그래서…아~~~!사람이라는게,그래서더더욱얼치기,자치기마냥시의회의원이던,

뭐하는위원이던,꼭대기로자꾸만올라가고자하는것이구나,불현듯그런생각이들더라고.."

"나같은인상의사람이지금내가다니는곳과는좀상이하게느껴졌는지도모르겠지만..

어째기분이좀그렇더라구,물론그사람만그런것은아니지만,

내동창들도모두나는끝난인생이라고아예연락을접기도했으니까,

지금은다른친구들통해서거의내기억에서잊혀져간그친구들이얼굴철판깔고

뭐좀사다달라고연락오지만..아무튼이야기가옆길로새버리네…"

"아침에출근하면서경제신문에올라있는’오늘의운세’에글쎄

운전조심하라고나와있었는데말이야..그액땜단단히해버린것같으이.."

하하하,웃으면서도남편의표정은웃지않았다.

부산사하구에서뺑소니를하고도망간밝은색카니발뒷번호4***으로된

차주분은어여자수하여광명찾으시길요…

경찰서에발들일이유없는울남편이어제하루기분참별로였답니다.

^^

1 Comment

  1. 무무

    2012년 1월 27일 at 10:26 오전

    저는교통사고순간을목격한목격자로
    혹나중에필요하면연락하라명함을피해자에게준적있었는데
    그사고의목격자로경찰에진술하러나오라하더군요.
    사고낸가해자가만취상태로운전했는데
    그가해자란놈이저랑피해자랑서로짜로고의로사고내는
    공갈협박단이라고했대요글쎄.

    화가나서경찰보고직접와서진술받으라했어요.
    나어디살고뭐하는사람이고어디도망안갈테니직접와라햇더니
    미안해하더군요.

    그래서공갈협박단누명한번써봤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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