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도 체할때가 있나봐요..

바람이심하게불더라니…

아무래도느낌이수상하여서둘러작은아이만데리고병원을향했다.

이틀밤을바로누워잠을이루지못했기에,이러다응급실로향하는일이생길까

조마조마…

분당으로향하는도로위로바쁘게움직이는데,파아란하늘위로,빠르게움직이는구름아래로..

봄바람과는대조적으로눈이하얗게쌓인산등성이가시야에잡혀들어왔다.

조마조마하며걱정하던마음이어디로숨어버렸는지,

나도모르게뒷좌석에탄아이를향해소리를질렀다.

눈을감은체비스듬히기대여있던아이가

"계절도체할때가있나봐요.."

‘아,그래체했다는표현이재밌다야..’

종합시장에서분당으로향하는고가도로를넘어갈때보이는산이시원하게보였다.

도로에는차량들로가득하였다.어디에서이많은차들이다나왔을까?

작은아이가가는소아과는다시일요일진료를시작하셨다.

개인적으로어찌나반갑고감사하던지..

곤지암매장에서만나는엄마들에게도필요한분에겐일요일진료병원을알려드린다.

^^

서두른다고했는데도도착한병원대기실엔사람들이가득하다.

요즘정신없는날씨탓인지,유아들의고열을동반한감기가다수였다.

그외엔호흡기와알레르기전문이신선생님을찾는환아들이많았다.

반갑게?맞이해주시는선생님도웃고,우리도웃고만다.

그간의상황과먹었던약과집에서했던처치에관해상세히설명을하고,

아이의가슴과등으로청진을하며안색을조심스럽게살피는선생님.

주사처방과스테로이드와항생제와여러개의약들이더하여한끼식사만큼의

약이들어간처방을받았다.

부작용이생기는약들을제하면…한숨이나오지만,

신촌세브란스를다녀올수없는상황에선선생님의처방만이유일하다.

약을하나가득담아선분당에서곧장곤지암으로향했다.

하루를정신없이시작해서인지,날씨까지정말정신없었던하루였다.

뒤죽박죽인날씨의변죽때문인지주말인데도불구하고한산하기만한매장에서

뭘했는지도피곤할정도로보내고집으로돌아오니,막둥이는벌써꿈나라로..

큰아이와작은아이는주말의게임삼매경에빠져있더라는거ㅎㅎㅎ

평일학교생활은충실하게주말은숙제와공부시간약속을철저히..

그리고이어지는게임시간이너무나달콤하더라는말에

솔직히난좀안심이되더라는것.

^^

토요일일요일게임시간은개인당한시간으로.

꼬맹이두녀석은30분게임과10분에서20분의휴식시간을반드시지키고,

큰아이와작은아이역시도이어지는게임시간을주의하기로.

약속을하였다.

아,피곤하다.그런데도잠이오질않으니이를어쩌나..

1 Comment

  1. 데레사

    2012년 3월 24일 at 7:59 오후

    준혁이가정말많이힘드는군요.
    그런데도하늘이체했다는멋진표현까지하는감수성이정말
    예뻐요.
    얼른나아서병원졸업을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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