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앞에서…막둥이의 ‘외로운 상록수’ 같은

‘상록수’

심훈의상록수를말하는것이아님을안다.

초등학교5학년인막둥인..

신호등앞,등,학교길에서마주치는

초록의조끼를입으신할아버지를보고’상록수’라고하였다.

거기다…

‘외로운상록수’라고..

보고있지않으셔도,늘인사를하고다니는울막둥이..

아이의말을듣고선

한참을신호등앞에서노인을바라보았다.

그쓸쓸함이..

…..흐릿한봄기운에서글프게다가왔다.

아이가다니는작은학교앞횡단보도는늘불안하기만하다.

지나가는자동차도신호등을무시하기일쑤고,

횡단보도를이용하는사람들역시도신호등을무시하기일쑤다.

학교에선등,하교시간마다선생님과학부모들과어르신들의도움을받고있지만..

순식간에일어나는사고는예고편도없느지라..

불안불안…

등교할때에도,하교할때에도..쉬는날이면어김없이아이의학교앞횡단보도에서기다린다.

자주느끼는것이지만,참…사람의심리란묘한지라,

내가작은카메라를들고서있어보면,

사람들보단역시나차량의운전자들이먼저눈치를보는것이느껴졌다.

그래서가끔은일부러동영상을찍는것마냥카메라를들고아이가나올때까지기다린다.

조오기보이는차량역시도마찬가지..

(택시나영업용트럭이나자가용이든움직이는모든것들이우선멈춤이전혀안되고있다.)

초록의보행신호에교문앞을박차고뛰어나오는아이와간발의차이로멈칫하였다는것..

기다리는30여분을가슴졸이며지켜보는것이참힘들었다.

횡단보도앞에서초록의조끼를입으신어르신들이차량을향해제지를하거나,

지나가는사람들에게’안된다’하면되려어르신을향해욕지기를하는사람들도종종보기도한다.

‘다칠까염려되어’,’질서를지켜야서로가편한것’을알려주는데도

안하무인격이다.어쩌다이리되었을까?

비까지내리는오늘은아이들에게신신당부를한다.

횡단보도를건널땐,’3초’의시간을잘지키라고말이다.

신호가초록으로변할때,출발선에서’3초’후에발을내디디라고한다.

운전하는어른들의무시무시한속도는그’3초’의순간에사고로이어짐을경험으로알기에..

1 Comment

  1. 지해범

    2012년 4월 3일 at 7:42 오전

    공감입니다.
    우리의교통질서가후퇴하는것같지요?
    횡단보도안으로들어와서보행자를불편하게하는차량을보면,사진을찍어경찰청홈페이지같은데올려세상사람들에게망신을주는것은어떨까하는생각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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