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이야?

집에들어서자마자,

핸드폰을열어선중학교친구들과수다를떠는큰아이.

고등학교에들어가서부쩍더조금은심하다싶을정도로핸드폰에열공?하는중이다.

학교수업중간마다있는쉬는시간엔화장실이제일순위라핸드폰들여다보거나

잡담자체가여의치가않다고한다.

매점에라도갈라치면거의100미터달리기선수처럼뛰어야한다면서..

점심시간직후식판을던지다시피하고내달리는아이들을떠올리자니,웃음이나온다.

학교매점엔불량식품도적당히섞여있다면서웃는아이..영락없이아직도중딩같다.

학교에서괴롭힘을당해서자살까지이르게되는기사를접할때마다가슴이콕콕아프다.

큰아이역시도..

기사이야기를하면서조심스레,학교도사회도그렇지만부모까지왜그리몰랐을까?말한다.

‘그럴수도있어..’말이야했지만서도,나역시도…

아주조금의관심,남들이본다면조금에서약간벗어난관심이라면남의시선이야둘째이고

우선은내자식부터이니,

부모부터아이의마음들여다보기를우선순위로했어야하는것이맞다싶다.

더군다나,심리검사로고위험군에속했다는데…

지나치게활달한것도,지나치게고요한것도,눈여겨보아야했었는데…

아이는아이대로,부모생각한다고’괜찮아요..’하였을테고,

부모는또부모대로아이의부담감을생각하여…잠시방심한것은아니였을까..

남편은’사는것이바쁘니..’하고말지만,

아쉽고아쉽기만하다.

얼마나마음이아프고떨려왔을까하는생각에미치면,

잠든내자식얼굴을한번더들여다보고,이녀석이학교끝난후내게뭐라그랬더라?

한번더떠올려보고,얼굴표정이어땠더라?그러면서다시금생각을되돌려보고한다.

집안구석구석청소하고,버릴것을간추려정리하는와중에문자메세지소리가들린다.

‘영어수업태도가매우좋아상점으로1점부여’..학교담임선생님으로부터문자가왔다.

씨익웃고말았다.

지각1회의벌점1점과바꿔도되겠구나…

엄마인나부터,

내자식의생각1순위를점쳐보는데,대충어느정도맞는다고본다.ㅎㅎㅎ

야간자율수업끝나고버스타고집에오면11시,

오전6시에일어나학교에가야하는아이..

잠드는순간도,이른아침일어나는순간도버겁기만하다.

‘어느날내가죽었습니다.’

…녀석이중학교내내읽었던책제목이퍼뜩떠올린오늘,

힘들었던영주의그아이를향해짧게기도를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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