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옷들에게서는느껴지지못하는그무언가가늘부족하게다가왔었다.
생각다못하여,시클라멘트화분두개를매장에다갖다놓았다.
붉은색과분홍색의시클라멘트를바라보는것으로도조금이나마..하루종일
어쩌다보게되는하늘과느끼게되는바람의부족함을충족시켜주었다.
화분에선용하게도꽃을계속하여피워주고있다.
전체적으로매우건조한매장안에서시클라멘트의꽃잎들이
자연스레시들어가면서모양새가흐트러지지않게건조되어떨어졌다.
하나하나정리하다보니..
쓰레기통에휘리릭~~던져버리기엔웬지아까운마음이들었다.
마침,여름여아옷들이들어오는과정에서
단정하면서깔끔한디자인의옷들중에,막내동생이이쁘게진열해둔곳에다
마른꽃잎들을모아묶은다음옆구석에스을쩍놓아보았다.
기념으로사진기에담아선집으로돌아와컴퓨터화면에올려사진정리를하는데,
막둥이가또슬쩍내어깨너머로사진을바라본다.
"엄마,윳놀이하는것같애요..근데이거뭐예요?"
‘윳놀이라…’그런것도같아보였다.
"마른꽃잎이야,버리기아까워서모아보았는데..괜찮니?"
"뭐어~~그런대로요…"ㅎㅎㅎ
오늘은날이화창함이였다.
푸른하늘에하이얀구름이약간에적당한바람까지..
겉옷으로걸친옷들이거추장스럽게느껴진하루..
매장은다른주일의주말보단많이한산했지만,
그냥마음이부산하게고단한하루였다.
….남한산성도올라가보고싶고,아이들과
….자전거를끌고탄천으로올라가보고싶고,아이들과
….종이비행기를잔뜩만들어선날려보고싶고,아이들과
…..아,마음이자꾸만아이들과놀자고소리친하루였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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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범
2012년 4월 30일 at 8:06 오전
예술작품인줄알았어요.
마른꽃잎도충분히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