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기만 하다..
중간고사이틀째,
가방에반팔상의를넣어서등교하는큰아이,
학교에서바로도서관으로간다고한다.
‘친구따라교도소간다’고말하던아이는고등학생이된이후
눈에띄게달라진모습들이매일매일지친나를기운차게해준다.
"솔직히피씨방을가고싶죠,조용한도서관이적응안될까봐내자신이가장두려웠는걸요."
문자로,[혹?피씨방생각했니?]물어봤을때,
집으로돌아온아이의대답에서이제공부에관한지나친간섭과잔소리는조금씩접어야됨을느낄수있었다.
뭐,밥값이좀들어가긴하지만서도ㅎㅎㅎ
"엄마,구청근처에밥먹을만한곳이없을까요?"
그래서이곳저곳일러주었는데..00천국분식은비추천함은물론…
가격에비해지나치게낮은음식들의천국이라두번다시출입하지않는곳중의하나..
친구둘과함께셋이서백반집을들어가는데엄청낯설었다면서베시시웃는아이가
음식값도각자나누어서내기로먼저제안했다면서앞으론골고루,바깥음식도잘고르면좋다는것을
배웠다는말에크게웃어주고말았다.
긴장발의머리카락이눈에거슬린다하니,
시험끝난후에자르겠다며일종의징크스니보기싫어도참아달라고하는등..
주문도골고루많아지지만그래도난좋기만하다.
블로그이웃님께서,고등학생이된아이가’죽을듯이공부하는방법밖엔없다’라는말을
나의큰아이에게서듣게될줄은정말몰랐었는데,
전체석차에서일,이등하는그런정도의실력은못되도아이가자신을위해서
몰입하여공부하는것을보는것은자잘한행복중에서도으뜸으로느껴지니것두좋기만하다.
ㅎㅎㅎ
큰녀석의용산표조립식컴퓨터가오늘은내차지가되었다.
나의’멍퉁이’컴퓨터는ㅠㅠ
공식적사망임을서비스센터에서확인받았다.ㅎㅎㅎㅎ
아고,참이것두웃긴다.*^^*
…
데레사
2012년 5월 2일 at 8:11 오전
우리지수도시험기간이라얼굴도볼수가없어요.바로옆에
사는데도말입니다.
고등학생이되니까공부에장아찌를박아야할정도로공부에만
매달리게되는군요.
공식적사망확인된컴에게애도(?)를보내도될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