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59’ – 잊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억합니다.
BY kja2512 ON 5. 21, 2012
어느해부터인가,100년도안되는전쟁의역사를조금씩지우려는움직임이느껴졌다.
철저하게계산되어진절차대로’대한민국’의역사가아주조금씩사라지고있었다.
…
우리나란엄연히준전시상태인휴전국가이다.
남한과북한.자유주의의대한민국과공산주의의조선인민민주공화국으로나뉘어진체로..
지금도여전히그들은대한민국을노리고있다.
….
"이게들어있었어"남편이나를기다리며손에무언가를쥐어주었다.
파란색의꽃모양의배지가그것이였다.
‘물망초’-‘나를잊지마세요’란꽃말을의미하는..
6.25전쟁당시북한군에의해납치된민간인을기억하자는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제작한배지였다.
작년에도신문에난작은기사에의존하여인터넷으로구매할수있는지여부를알아보다가,
포기하고말았는데….뜻밖의감사함에피곤함도날아갈듯가벼웠다.
단한개의배지에도감격하여,6월호월간조선을꼼꼼하게훑어보다가,
‘물망초’배지의기사에서내가찾고자하는전화번호를메모하고는
글자하나라도놓칠세라조심스럽게읽어보았다.
[82959.6.25전쟁당시북한군에납치된민간인숫자입니다.’알만한사람’에겐식상한
스토리지만,국민대다수에겐여전히충격적인사실입니다.
1946년김일성의’남조선인테리데려오기’계획에따라,전쟁중소설가이광수,
현상윤고려대총장,국회의원안재홍,방응모조선일보사장,철학자한치진등유명인사들이납북됐습니다.
50년가까이잊혔던그들을다시수면위로끌어올린이가이미일’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입니다.
2000년9월김대중대통령의"납북자가300~400명"이란발언에충격을받은그는곧바로단체를결성해
납북자명부를찾아나섰습니다.정부와언론의무관심속에그는1952년정부가공식작성한
8만2959명의’6.25사변피랍치자명부’를확보했고,<월간조선>이이를특종보도했습니다.
송환운동7년여만에’6.25납북피해자법’까지국회에서통과됐지만,그들은서서히다시잊히고있습니다.
매년8만여명의이름을차례로부르는대회도열지만,무심한반응은여전합니다.
"조국은당신을잊지않는다.""그들이집으로돌아올때까지".미국전쟁포로실종자확인합동사령부
(JPAC)의슬로건입니다.JPAC는창설이후1400여명의전사자를찾아냈으며,현재도미군참전지역에
팀을파견해실종전사자들을찾고있습니다.전사자유해발굴에막대한예산을투입하는
‘선진국’과달리,한국은생존가능성이충분한수만명의납치자를쉽게망각했습니다.
물망초,"나를잊지마세요(forget-me-not)."란꽃말그대로납북자를잊지말자는의미입니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제작한물망초배지는김황식국무총리,김성환외교통상부장관,
황우여새누리당의원,박선영자유선진당의원,수잔숄티북한자유연합대표등이공식석상에
달고나와유명해졌습니다.
<월간조선>이물망초배지를정기독자전원에게드립니다.
배지제작비용은전액이미일이사장이부담했습니다.실물배포가어려운관계로서점에서직접구입하신
분들껜못드리게된점,너그러운양해부탁드립니다.
꼭필요하신분들은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02-967-0625)로연락하시면됩니다.
6월호국보훈의달을맞이해한달동안배지를가슴에달아보면어떨까요.
독자여러분의작은실천이위대한대한민국을만듭니다.
-월간조선6월호정기독자특별부록/납북자송환기원배지-
글김정우월간조선기자.
아이들이학교에서받아오는학교행사가적혀있는탁상달력에서제일먼저
6월25일을먼저챙겨본다.’6.25전쟁사변일’이라고적힌것도있고,
‘6.25전쟁기념일’이라고적힌것도있다.은행이나여타기관에서나오는달력도유심히보면서
달력을제작한곳과연계하여이미지를지니게되었다.
‘대한민국’이어디에서부터어떻게시작되었는지를잊는다는것은슬픈것이다.
우리가누리고있는이순간이누군가의희생으로얻게된값진것임을
더잊혀지기전에자라나는아이들에게우선으로알려줘야겠다.
‘물망초’배지를가족수대로구입할것이다.
작은실천이내아이들이튼튼하게뿌리내리고살아갈수있는
‘자유대한민국’을지켜낼수있다는믿음으로우선실천으로옮겨보리라…
….
아이들에게숫자’82959’에대하여알려주는데
가슴이’억~!’하고막히는순간을만났다.
막둥이가숫자를요즘아이들이흔히하는글자순으로단순하게읽었는데
그게어쩜그리도가슴을무너지게다가왔는지모른다.
‘엄마,82959가요..이렇게되는데요.’
‘빨리구하러와주기를…음,그런것같아서요..죄송해요.’
‘잊지말자6.25’
‘상기하자6.25’
여러분들도’물망초’에대한꽃말은아시겠죠.
통영의딸…기억하시죠.잊지마세요.
6.25전쟁납북자중살아계신분들과돌아가신분들모두
고향의품으로돌아오시기를간절히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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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범
2012년 5월 22일 at 3:06 오전
빨리구하러와주기를…
벤조
2012년 5월 22일 at 5:33 오전
막둥아,고맙다!
김명근
2012년 5월 22일 at 6:30 오전
요즘학생뿐만아니라60대초반인노인네중에도6.25가남침인지북침인지명확히모르는이가많다는데이러다가우리같은6.25세대가죽고나면무슨날인지도모르는국민이대다수가될것같습니다
조선뉴스프레스
2012년 6월 1일 at 8:35 오전
안녕하세요,월간조선김정우기자입니다.좋은글진심으로감사합니다.독자투고를부탁드리고싶은데,연락이가능할까요.이메일(hgu@chosun.com)로연락처를남겨주시면전화드리겠습니다.다시한번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