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이뒤로잡히질않네..
이사하는날,
하늘이불안불….안했다.
그래도다행이도,빗방울약간내리고말았다.
오전7시부터준비하여,
본격적으로포장을한시간이8시.
오래된집이라시멘트담장의부스러기가떨어지는것도걱정될정도라
사다리차의지지대를놓는데도30분이걸렸다.
큰방으로사다리차의위치가제대로잡혀서야,
일이일사천리로진행이되었다.
작은방에서중간방으로..그리고큰방으로하는순서대로포장을하고..
차에다실어내리는것역시도박스포장짐부터자질구레한것까지실었다.
(쓰레기까지몽땅실어다주는고마운포장이사짐아저씨들ㅎㅎㅎ)
주인아주머니가오셔서보증금과계약서를교환하고,
보증금만한잔소리도이사준비가끝날때까지들어야했다.
겨울동안창문마다꼭꼭봉해놓은것이마음에들지않으셨던지..
내내같은말을반복을하신다.그래도어쩌리,그동안미운정고운정다들었으니말이다.
아이고머리~~~야!.
짐을몽땅싣고는아저씨들이먼저이사가는집으로사라지셨고,
난바닥곳곳에있는잔쓰레기들을모다정리해서버리는곳에옮겨다놓고움직였다.
계약할때에도유별스리내게심통을부리던이사가는집에살던전세입자는나머지잔금을정리하는
어제까지시비조로퉁퉁거린다.옆에있던퉁퉁이여자의남편이오히려미안해하며거듭인사를하는데도
어쩜….그리생겨먹은것인지,
도배와장판을해주기로하였는데,
늦게짐을빼주는통에한쪽에서짐을풀고또다른한쪽에서도배를하는..
한지붕두가지작업의난리북새통을겪었다.
미안해서…짐을옮겨푸는사람들에게나,도배를날듯이하며움직이는사람에게나,
가구만자리를잡아놓곤중간방에다짐을몽땅뭉쳐놓았다.
산더미같은짐을보곤’옴마나~~~!’소리가절로나온다.ㅋ
도저히짐을풀어정리할수있는그런집이아니었다.
도배를하는아저씨가’으악’소리를여러번내셨다.
기존벽지를떼어내는자리마다바퀴벌레가따라후두둑~~떨어져나오는통에..
싱크대아래를보곤기암을질렀다.
사람이살았다고는믿기힘들정도로…돼지우리가따로없었다.
6년을살았다는전세입자는그시간에과연몇번의청소를하였는지…의아할정도다.
아무튼도저히그꼴을보고는짐을풀어낼수가없었기에,
제일먼저싱크대를손보기로했다.
온갖묵은먼지와때를없앤다는기능성세제로범벅이로만들곤철수세미로빡빡밀었다.
싱크대쪽에해당하는곳은모두철수세미를동원해서물청소를할수밖엔없었다.
어느정도마음에흡족한느낌이든다헀더니만시간이새벽,
작업하던옷차림그대로그냥뻗었다.
나뿐만아니라남편과아이들까지..
바퀴벌레약을뿌려약냄새가진동하는데도피곤함엔장사가없었다.
앞으로한두달여는꼼짝없이쓸고닦고….먼지투성이로지내야할까보다.
…
참나무.
2012년 5월 31일 at 2:08 오후
세상에나…힘들어서클났네요…;;
그래도힘내시고새로운6월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