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좋기만 하다.

꽃은지고…자리에씨앗을남겼다.

그많은가지끝에서단한송이의꽃을피우곤..

다음해를약속이라도하듯이,여문자리에씨앗아남겨졌다.

….

매장에서꾸벅꾸벅반은졸았나싶다.

평일보다더고요한주말이였다.

날이화창하니,너른들판으로산으로마음따라놀러갔나보다.

집으로돌아와보니,

거실한켠으로몰아놓은물건들의절반정도가정리되어있다.

다행이다.

내일은남편에게부탁할것들을유심히살펴보고메모하고..

집안살림에이사한후뒷처리까지무던한남편이잘이어주고있다.

밥통에밥이없으면쌀을씻어밥을앉히고하는것등은

툴툴이큰녀석이하고,요즘들어싹싹하기이루말할수없는작은녀석은

엄마,아빠의이러저러한주문에도무조건오케이~!대답해준다.

남편이다니는직장에서도인사이동의휘모리가몰아치고지나갔다.

정년을꽉채우거나얼마남지않은분들이아쉬운마음으로직장을떠나고,

부서간이동도요란스레…

남편역시도마음졸이느라어찌나신경을썼는지,

잇몸이다부어서(안그래도부실한잇몸이…)꼴이말이아니다.

남들다하는손바닥비빔도못하고,

꾸준히자기일만열심히하는사람…

일부러티내듯이일하지않는성실함도보는눈이있어야만보는것일거다.

"이게어디야,내나이에어디다시다니기에도힘에부치고,

아이들학자금이며..앞으로석찬이대학교든어디든..꾸준하게다닐수있는

뭐,월급이야줄어들지만…다행이지뭐…"

나와남편이으쌰으쌰기운내며일을할수있는것도,

아이들이있어서일거다.

언제나울남편지갑에빳빳한만원권열장을넣어줄수있을라나?

ㅎㅎㅎㅎ

2 Comments

  1. 참나무.

    2012년 6월 4일 at 5:10 오전

    꽃이곱게도피었었군요.
    제발놀멘놀멘하시고…

    부디준석아빠의성실함을보는눈이있는직장이었으면~~합니다
       

  2. 지해범

    2012년 6월 8일 at 9:42 오전

    참든든한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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