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졸려…
눈이뻑뻑하다.
오른쪽팔은힘이없다.
뭐하나들려고힘을쓰려면온몸에힘을모아서..말그대로기를쓰듯이해야한다.ㅋ
집이..
이사를다녔지만,
이렇게처참하게더러운집은처음이다.
6년을살다이사갔다는전세입자의안주인의직업이’간호사’라는데…
움…….
심히걱정되는것이,어느병원에다니는지몰라도,병원에서사용하는물품의소독처리는
제대로하는지가걱정된다.
도배지를뜯으면서낙엽처럼떨어지는바퀴벌레에,
싱크대아래화석처럼굳어져버린음식물찌꺼기에,
거실바닥(방의장판만갈아놓은집주인의지나친알뜰함에도혀를친다.)에깔려진장판의
시커먼때그림자…
어젠책꽂이의책들을정리하고,
아이들도각자의책상위를정리하면서
거실바닥을물청소를했다.
각종유명한세제란세제는돌아가면서사용했다.
다양한기능과이구동성의’묵은때를깨끗하게…’의슬로건이무색할정도로
이집의거실은막강더러움의표상처럼보였다.ㅎㅎㅎ
‘그래,니가이기나,내가이기나함해보자!’
속으로이래가면서,
바닥을요리조리요령껏닦았지만’매우흡족함’엔미치지못한다.
저녁을라면으로때우곤,
벌러덩누워버렸다.
눈을뜨니아침이였다.*^^*
팔은여전히뒤로는젖혀지지도잡히지도않고,
오른쪽팔은전기오듯이찌릿하더니만굵은핏줄중하나가옆으로튕겨진듯구부러져있고
멍이이곳저곳들어있는것이그제서야확인이된다.
내몸아픈것보단,
이더러운거실바닥을반질반질하게어찌만들어놓나?하는고런좁은마음만솟구친다.
오늘은퇴근후에집으로돌아가제일먼저싱크대벽면의타일벽지를마무리를짓는일이다.
절반만둘러놓고부랴부랴곤지암으로고고고했기에…
싱크대다음은각방의문의손잡이와문틀의먼찌와묵은때닦아내기,
그리고….
다시바퀴벌레소탕작전에들어가야겠다.
…..자꾸만눈이감겨와서큰일이다.풋~~~
리나아
2012년 6월 5일 at 6:33 오전
집주인이세입자를오랫만에잘만났군요…^^
아무리시간이없어도..세입자라해도그렇지그렇게더럽게하고사는….
게다가간호원이라니…사람이라고겉만봐선속까진다모를수밖에요…
주인이사람을잘만났다는걸알아봤으면좋겠네요…^^
그렇게피곤한데도…
좀쉬엄쉬엄…몸좀생각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