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주는1학기기말고사주간이다.
큰녀석이나작은녀석이나…뒤숭숭하다.
얼마전모의고사를보았다고하더니만,
담임선생님의문자로모의고사성적표를보냈다는연락은이미받았기에
큰녀석이자연스럽게줄때까지기다려주기로했다.
그러면서몇일,녀석의고민이오래갈수록별로좋지않을수있단판단으로
은근슬쩍모의고사성적표를물었다.
녀석이…
씨익웃어보인다.
‘음..성적이생각만큼나오질않았군..’직감으로알수있었다.
"엄마,죄송해요.보여드릴순있는데요.제가봐도멘붕상태인걸요.그러니까..헤헤.."
‘헤헤~!’
"이번모의고사성적표는안보셨으면해서요.헤~!올라간성적표를다음선물로드릴께요.헤헤헤~!!"
녀석이끝까지’헤헤헤~~’
하는바람에ㅋ
등짝만조금얼얼하게때려주곤말았다.
‘쨔식이말이야~~~~’
작은녀석은어떻게하면일어를잘할수있을까를연신외쳐가면서열심히일본어공부에몰입중이다.
그모습이어찌나이쁘고기특한지모른다.
이렇게스스로책상위에책을펼쳐놓고큰소리로공부할수있는것을..
10여년이넘도록아이들의자연스런학습의자유를누리지못하게해준것이못내아쉽다.
막둥인,엄마와아빠가빠진시간에형아들을기다리면서..
세상에서제일재미없는책을골라읽어가는중이다.
내가볼땐제일재미있는책을읽으면서도,
엄마놀리는재미에ㅎㅎㅎ
조지맥도널드의북풍의등에서를어제부터읽는가보다.
책상위에페이지표시된책을보곤웃음이나온다.
…
…비내린다.
왔다갔다오락가락하는심란한비가내리고있다.
데레사
2012년 7월 4일 at 12:25 오전
석찬이가이번시험은망쳤어도다음시험은잘볼겁니다.
철이들고스스로노력하는아이니까요.
비가여기도유리창에잠깐빗방울을떨어뜨리다가말다가그랬습니다.
어제요.
지해범
2012년 7월 4일 at 8:47 오전
고3우리아들도지난6월모의고사결과에’맨붕’상태.
그뒤로정신좀차리나했는데며칠지나니’백투더퓨처’
소리울
2012년 7월 4일 at 12:53 오후
아이들이자라는모습은심란하지가않습니다.비야제까짓게심란하든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