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숨쉬기..
‘혼자가고싶어요.’
요렇게마음속으로욕심낸다.
복불복이다.
먼저앉은자리텃세를하면서과한욕심까지..
모란역이다.
두줄이나된다.
‘어쩌지…’
에이눈을질끈감아버리자.
삐익~!앞쪽의문이닫히는소리와동시에눈을뜬다.
옆자리가비어있다.
‘오~!예~!’
갈마터널까지신나게달린다.
‘자살을할까?커피나한잔할까?’
저자의인터뷰코너를읽고있다.
터널을지나두정거장을지나쳤다.
그리고한사람을태우고는다시신나게달린다.
최창조의풍수이론책을꺼내들었다.
내앞에노란색작은가방을든소국같은여자가"실례합니다."
옆으로비껴서소국같은여자가옆자리에앉도록했다.
장풍법페이지를읽고있다.
부시럭소리가났다.
내왼쪽눈이가자미와닮아있다.
하얀색튜브를꺼낸여자는자기왼쪽손등에찔끔짜내어선
정성스럽게비비더니그대로조그마한얼굴에옮겨바른다.
그리고이어진화장품이라는물건들이색색으로여자의노란색가방에서
끊임없이나오고있었다.
그런데…
큰일났다.
화장품알레르기가나를괴롭힌다.
재채기면몰라도,구역질이올라오는이고약한반응을어찌죽이나,
장풍법에서멈춰진읽기와는반대로3초맨의붕어숨을쉰다.
도망갈곳이없다.
버스는쉬지않고달린다.
3초맨붕어숨쉬기로초죽음이됐다.
‘벌받은거야…’
소국같은여자가만들어낸향기가버스안에가득찼다.
‘음,음,음~푸핫~!’
‘음,음,음`푸핫~!’
권성민
2012년 7월 5일 at 2:47 오전
붕어는오줌도눕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