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날은발걸음도조심스럽다.
"엄마!오늘은누구랑같이올꺼예요?"
미술학원으로올라가면서범준이는은근막내횽이오기를바란다.
"응!막내형아랑올꺼야!이따보자꾸나!"
"네에..잊지마세요."
아침등교할때,비소식이있었지만,오후늦게라는소리에들려보내질않았다.
조금씩흩뿌리듯내리던비가갑자기굵어지는것을보고서야’아차!’
"엄마,범준이내년에학교들어가면,제가범준이다니는학교로전학을하면안될까요?"
이사하면서범준이의초등학교입학학교가달라진다는것을듣고서하는말.
이제5학년,1년이면졸업인데도전혀개의치않다는것이다.
"뭐,어때요.어차피중학교올라가면또만나게되는애들이많을텐데요."
"범준인이학교아는애도없고,또괴롭히는애들이생기면어떡해요."
사진왼쪽편으로담쟁이로덮힌담장은내년이면범준이가다니게될초등학교.
두형아들에게늘어린동생으로만대해지다가,
범준이가학교를들어가는나이가되니,
막둥인범준이에게마치제큰형이하는것처럼
그렇게하고싶은가보다.
"우리공중부양이나한번해볼까?재미나게말이야~!"
"네~!"
두녀석이동시에대답을외친다.
한번,두번,세번…
몇번을시도하면서담은사진을확인하곤또다시를외친다.
비내리는길위에서..
카메라하나로즐거운길을만들었다.
‘너의이쁜마음엄마가범준이에게그대로전해줄께..막둥아’
*^^*
마음으로녀석을칭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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