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이 더운 날에..아이들에겐 못 이겨,

시원한물을가득채운물병을두개를가지고아이들뒤로따라나선길이다.

오늘부터범준이도유치원방학에들어갔다.

점심을든든하게먹고오후미술학원으로나가려는데,

요녀석들…

퀵보드를들고나간다.

폭염주의보가내려졌다는오늘..이더위에,

버스로2정거장의거리가모호하다.

오늘같은더위만아니라면걸어다니는것이어렵지가않은데,

버스를타고가야겠다?마음먹었구만,

더위도아이들마음을이겨내기엔부족한가보다.

내년에,예정대로라면울범준이가다니게될성남북초등학교앞에서

아이들이남은물병을하나더달라고한다.

왕복한병씩이였는데,갈증이그만큼대단한오늘이였다.

범준이의얼굴이벌겋게달아오른것을보던막내횽아의형노릇모습에

싱긋웃음이…

입을대고마셔도된다고하면서막내횽안뚜껑에조금물을받아마시곤

범준이에게몽땅양보한다.

더마셔야하지않느냐고하니,괜찮다는막둥이..

울범준이참좋겠다싶다.

이렇게자신을생각해주는든든한횽아들이셋이나되니말이다.

*^^*

오후1시에서2시까지의미술학원에서수업을마치고어중간한시간때문에집으로다시돌아오기가뭐해

늘범준이를기다렸다가함께오곤한다.주로수정구청쉼터나초등학교운동장근처,그도아님

학원이들어선빌딩현관앞에서핸드폰을들여다보고시간이흐르기를기다린다.

(요럴땐핸드폰이참잘망스럽게친근해진다.ㅋ)

범준이를데리고다시돌아내려오는길,

지나쳤던초등학교운동장으로들어갔다.

더워도보통으로더운것이아닌푹푹찌는듯한오늘,아이들은기운도좋다.

마음껏소리지르고,뛰어다니고..

"여름더위야물렀거라~~!!"

두아이의웃음소리가운동장가득메우는것을바라본다.

토실토실..

5학년살찌는시기,

토실토실..

1학년들어서기전살찌는시기,

조금씩목선이늘어지면서길어지는것을요즘들어확인할수있다.

쑥쑥장대나무마냥잘자라고있음이다.

"앗!차거~!"

수정구청에마련된식수대에서물을가득채워온물병으로장난을한다.

"야!야!니얼굴이홍당무다야~!"

웃다가사리걸릴것같은아이들모습에또한번박장대소를한다.

귀여운녀석들..

여름은또이렇게더위따라정신없이지나가겠다…^^

(고쳐놓은선풍기를오늘요두녀석이아작을내버렸다.ㅎㅎㅎ)

3 Comments

  1. 데레사

    2012년 7월 25일 at 2:41 오후

    폭염주의보가내린오늘물향기수목원을다녀왔습니다.
    정말못말리는할매들이지요?ㅎㅎ

    저녀석들목많이말랐나봅니다.
    꿀꺽하는소리가들리는듯하네요.   

  2. 아멜리에

    2012년 7월 25일 at 9:49 오후

    아이들모습보는게바로피서네요.그렇죠.전며칠꼼짝안하고책만디리읽고있어요.생일날나갔다왔더니샌들신었는데도발뒤꿈치가까진거예요.습도가높은탓이죠.그래발병났어~~핑게대고장보러도안가고행상트럭에서사먹으며3일두문불출.

    덕분에안읽고미뤄둔책들읽었어요.울먹울먹하면서<천개의찬란한태양>을읽고,<사랑하기때문에>그리고문인들이쓴여행기까지

    오렌지색이랑연두색모자가참보기좋아요.
       

  3. 참나무.

    2012년 7월 25일 at 11:09 오후

    아이모자색갈탁월합니다진아씨…^^

    GUESST보니’건축학개론’생각나서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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