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두번,세번..

거듭확인에확인을한다.

그래도못미더워서메모를해주고,

또다시부연설명을연거푸어쏟아놓는다.

누구에게?

나의작은아이에게다.

어떠한일을해도,

다른아이와다르게수십번의말과행동을알려주어야하는아이.

그러니,

학업속도도굉장히느릴수밖에없다.

그래도,

이아이가이렇게조금씩이라도올라갈수있다는것이내겐감사함의기적이된다.

‘쟤왜저래?’

그런말을무수히들었다.

가족구성원에게서도듣고,사회에서의남모르는사람들에게도들었다.

작은아이의말과행동은

사차원을넘어서는도저히설명불가인,시차가없는것들로다수를차지한다.

집안일에서도그렇다.

이제겨우설겆이정도를잘하게되었는데..

그과정이매우오래걸렸다.

세제를솔에묻혀서그릇에묻은것들을제거하고말끔하게씻어내는것이,

굉장히단순한일인데도불구하고,

작은아이는..

세제를솔에묻히는것에서부터,하나하나를행동으로보여주고말로서부연설명을하고,

그리곤직접행동으로들어갔을때는,또다시그옆에서서하나하나짚어주며재차

설명을해야만단순한설겆이가완벽하게마무리가된다.

지금도가끔씩,설겆이를하면서는가슴덜컹내려가는소리를할때가있지만..

가령,솔에세제를묻히고그릇을닦아내곤헹굼을할때에..

방금전,몇초전의행위를이내잊어버리는말을할때가그럴때이다.

그러니학교에서시험을볼때엔어떻게시간안에이루어내는지가..

나와남편은거의불가사의한일에속한다고자주말을하게된다.

어딘가에몰입하면주변의그어떤것도신경쓰지않는행동으로오해를받기도부지기수..

(보이지도,들리지도않고,춥지도,덥지도않다는데….어떡해…)

방학이라거의매일함께하는큰아이가,

‘속터질때가한두번이아니라구요…’

내게문자를보내올때면대략짐작하는부분이있기에..

나는늘,큰아이와막둥이에게다시한번부탁하는설명을할수밖엔없다.

학교에서..자신에대해아이는그런다.

"나는가끔은낙동강오리알이될때도있지만괜찮아"

"나는어쩌다보다자주태평양무인도처럼떨어진섬이될때도있는데,뭐어때"

그렇게말을하며사람좋은인상으로(큰아인조금보다많이빈상태로보일때가있다지만은..ㅋ)

낄낄웃는통에..

남들이뭐라하든,

난이아이를믿는다.

조금보다많이다른것이분명확연하게구분되지만,

아이의앞날에어떤그림이펼쳐질지는사실아무도모르는것이아닌가..

다만,

늘상처받아왔고,

그상처의상흔이남아있는아이에게..

더이상의아픔이다가오지않기만을바랄뿐이다.

사오정준혁!

넌,반드시네가하고싶은것을하고말것이다.그렇지!!!

3 Comments

  1. Beacon

    2012년 8월 5일 at 9:34 오전

    그렇지요..^^

    설거지라시니..ㅎㅎ
    감방에있으며,,신입순으로화장실청소부터그담에설거지또그담에방바닥닦기이렇게올라가는데,,

    그노무설거지,,바깥에있을때정말루설거지하는거구경도한번못해본듯한,,몇번을설명을해줘도안되는,,그런보통사람도있더군요..   

  2. 벤조

    2012년 8월 5일 at 10:17 오전

    준혁이,분명뭔가특출하게잘하는것이있을겁니다.
    아날로그말고,디지틀같은것.

       

  3. 데레사

    2012년 8월 5일 at 10:21 오전

    그럼요.분명준혁이하고싶은일을이루어낼거에요.
    너무걱정하실필요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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