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이 큰 아이,

"칫,이러다주부습진생기겠네.."

"아,김준혁이말을안들어요.각자할일을맡아서하기로해놓곤,

혼자서농땡이부리쟎아요.설겆이하기로했으면해야지,뺀질이자식.."

…현관문을열고들어오자마자,

큰아이의투덜투덜이시작된다.

마음껏받아준다.

아무리컸다해도.성인은아니쟎은가..

엄마,아빠,막내이모,이모부까지..

자신에대한믿음을생각하니얼마나부담이컸을까…

행여동생들이라도다칠까봐제깐에어지간히애간장을끓였으리라,

"그나마진웅이가도와줘서,제가오늘조금나은거라구요.에잇진짜.."

아직가야할길이멀게느껴지는작은동생이마냥걱정스러운큰아이,

그와반대로눈치백곱하기백인막둥이와비교하면서더더욱’큰일이다..’소리를입버릇처럼한다.

엄마가이른대로,

점심과간식과저녁까지..거기다설겆이와세탁기에예약해놓은빨래를널어놓은것하며,

어질러진방안을생각했는데,전혀아니올시다인정반대의상황을만났을때,

안아달라고다가오는녀석을크게,힘껏으스러지게안아주곤엉덩이를투닥거려준다.

"고맙다,인석아,정말고맙다.오늘고생했고,준혁이와는내일잠깐이야기를하자꾸나.."

"에이,됐어요.어차피단박에달라진다는것을아직은기대할수없다는것아니까요.그냥요.

제가힘들어서그런거니까,너무걱정마세요.제가알아서할께요."

하루종일컴퓨터와씨름했을거란우려도말끔하게정리해버린아이들….

미리부터걱정했던나를부끄럽게만들었다.

내일도울큰아이의손에물기가마르지는않을것같다.

*^^*

2 Comments

  1. 데레사

    2012년 9월 22일 at 5:24 오후

    석찬이정말대견해요.
    나도안아주고싶어요.   

  2. 지해범

    2012년 9월 24일 at 11:23 오전

    데레사님생각에동감!!!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