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종료를 할까? 말까?

나의누드컴퓨터가서서히소멸해간다는느낌이짙어진다.

일단시스템종료라는..

전원을끈후에,다시부팅이라는전원을켤라치면,

콘센트를뺐다,꼈다를열번정도는두손을비벼가면서어….어,

애원하다시피빌어야만’틱~~톡!’하는명랑한소리를내며모니터에’나살아왔옹!’요런표시를낸다는..

으이그…..ㅠㅠ

추석이지나고발품팔아,시간을팔아가며전자대리점이며하이마트며중고용품파는곳이며

눈팅을해보지만..

어찌그리마음에드는것은숫자아래동그라미가그리많이도붙어있는지….참모를일이다.쩝~~

친구들에게도’혹시나실증나는컴퓨터를처리하기괴롭다면이리보내도고…’문자도살짜기넣어보고

솔직히톡!펼쳐서물어보기도했지만,돌아오는대답들이영시원챦다.

그래서…

다시한번쉬는날시간을내어각전자대리점의진열상품세일기간을알아보기로했다.

어느대리점은벌써부터진열상품에예약이끝나버릴정도로..

나와같이눈팅에얼굴철판으로밀어붙인속칭알뜰파가많구나ㅎㅎㅎ

실감하면서열심히뒤져보아서,

드디어…

예상한금액보다조금더나가지만마음에절반이상드는물건을골라잡았다.아니예약을했다.

진열상품은상태에따라서최저10퍼센트에서30퍼센트까지도할인해준다.

내가고른것은?

나도잘모른다.뭐,일단은최저10퍼센트는넘어갔고,직원에게좀더할인조율을부탁해놓았다.

남편은날보고순진하다고한다.그이상은아마도할인을안해줄거라면서…

그래도,끝까지나는최고할인율까지를기대하며믿고기다려본다.

마치로또를사들고일확천금을기대하는것과같은아마도고런비슷한심리일것이다.

거기다,나의누드컴퓨터를작은게임정도로만할수있을정도로살릴수있는기술자도찾았다.

상태를확인한그기술자분의한말씀…

"고려장에들어갈물건인데,여태살려놓은기술자가대단하네요.."

ㅎㅎㅎ

큰아이가사용하는조립식컴퓨터보다도더못하다는평을들었던나의누드컴퓨터…

아이들의아주작은사양으로된게임만할수있게해달라부탁을남겨놓았다.

지금현재도나의누드컴퓨터는자신의할일을묵묵히해나가고있다.

단지…

완전히끝나는싯점까지는로그아웃을안하는것이좋다는데..

우짜면좋아,하루종일컴퓨터를켜놓는것이싫은데다,이소심한나는,

아무도없는빈집에또뭔가가안좋은일이생길까봐서다시회생시키지못할지라도

아마도내일아침엔용감하게시스템종료를해버릴것이다.

혹시몰라,컴퓨터에내장된사진과잡다한글들을다른곳에복사해놓고,

것두모자라외장하드와유에스비에도나눠담아놓았다.

뭐,이정도면괜찮을지도…

그동안요작은컴퓨터로우리아이들사진이며내가담고싶었던사진이며

시시콜콜잡다한이야기들을많이도올렸다.

내년이면고등학생이둘이나된다.

형편이야더이상나아지는것보다는현상유지에급급하기에더바쁠테지만,

그래도난여전히’잘될것이다!’

요런당찬,지나치게낙관적인마음을유지하며살아갈것이다.

아자아자아자~~~!!!!

(울큰녀석알바비를받으면아빠선물외엔모아둔다고한다.아까워서못쓰겠다고한다.ㅎㅎㅎ)

그럴줄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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