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늦잠을잤다.
얼굴이며손,발이퉁퉁부었다.
자고있는나를깨우지도않고,늦게출근하는남편이오늘도어김없이
아이들등교를도와주었다.
‘아침밥은꼭먹어야한다!’
남편은자신이어릴적먹지못했던설움에아이들먹거리에굉장한신경을모은다.
큰아이가학교에가는시간까지비가내렸다고한다.
우산을들고등교하는아이의뒷모습을보질못했다.
작은아이와막둥이가등교할때는하늘이맑았다지…
신장이좋질않은편이라,
바쁜날물한모금이라도제대로마시질못하면어김없이온몸이두드려맞은것마냥
아프고저리다.붓는것도…두배이상부어버려눈이갈매기처럼변해버리고만다.
느릿느릿일어나아이들먹고지나간자리를보니
신문이활짝펴져있다.
큰아이가사설까지야무지게읽고나간것을알수있었다.
역시나남편은경제면에나오는’오늘의운세’를보고나갔음을확인할수있었고…
큰아인정치에관심이많다.
복잡한것을싫어하겠거니했는데,의외로신문을읽고난후의해석이놀라울때가자주보인다.
대선주자들의면면을신문과뉴스를통해볼때,
느닷없이’쇼타임!’하거나할땐..어른보다나음이다.
쓰레기통에던져넣어버린책…돈1천원을사용해도이유를찾는아인데,
1만원이넘는돈을주고산그책을버릴때의큰아이심정은..배신이다.
두얼굴의사나이..만가지의모습으로나타나는모양새가마음에들지않는다고했다.
조용한행동으로아이들과어울리는큰아이지만,
따질것은분명하게따지고지나가는것을보면요녀석,남편말처럼절반은꼴통인것같다.
학교에서감정적으로확인을하지않고부당한처우를당하게되어
담임선생님에게정식으로다시한번재확인을요구하고,바로잡았다는말을들었을때..
혹시라도제자인자신의언행을무례하게생각하시여기분이언짢으실지도모른다면서
그점에선담임선생님에게차후사과를드렸다는말을들었을때도,
담임선생님역시,초보담임인지라무리하게이끌고가려한점에대해선사과를하셨다는말에..
아직은큰아이말처럼,
‘대한민국은그냥한번에꺼지지는않는다..’는말에동감한다.
이제고등학교1학년,
공부,학업이라는것에시동이늦게걸린아이지만..
잘할것이라믿는다.
곤지암의월요일..너무나한가한다.
막내동생의일이라도덜어줄요량으로이것저것정리는해놓았는데..
도움이되는지는모르겠다.
….
데레사
2012년 11월 19일 at 10:45 오전
월요일은가게에손님이별로없군요.
한가할때눈이라도좀부치시지…너무부지런하셔서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