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마음 누가 알아?..내가 알지…

50~!..

영원한내편이이제오십이다.

그래서일까?

약간…유치해졌다.

아니,아주조금씩유치해져가고있다.

여자의갱년기우울증마냥..

아주조금씩..

물풍선이가슴속에서튀어나와

톡~!톡~!터지고있다.

하루에한개씩이다가,요즈음은하루에서너개씩터뜨리고있다.

….

인간극장을보면서..엉엉울어버리는남편이다.

한국인의밥상을보다가도..얼굴안면근육이몹시혼란스럽게움직이기도한다.

가족이란단어가들어가는것엔왜그리요란스럽게마음들이표시나게움찔거리는지….

….가끔,내가참못된여자거나,얼음여자이거나하는생각이들때가한두번이아니다.

적응이안되어서…

처음남편의행동에몹시당황했었다.

그리곤왜그런걸까?라는고민을하기시작했다.

사춘기아이들의머릿속이왜그런지궁금했던것처럼말이다.

바람불면눈물이또르르륵~~~~~~,

굴러떨어질것같은남편의얼굴을보자니..정말이지적응안됨모드가작동한다.

울남편,치아간격사이가더벌어져서,정말슈렉과형님아우해도될정도인지라,

ㅎㅎㅎㅎ

아,웃을일이아니구나.^^;;

아무튼울남편폐경기여자처럼..

매우유치해진말투와삐침과싸움걸기의여왕마냥..그렇게변했다.

그러니,뭐어쩌리..남편의그러한마음비틀기순간에감정적으로대해서는

정말매일같이말싸움으로시작해서감정싸움으로번져

나중씻을수없는,되돌릴수없는지경까지가게되면어쩌나..

나는그걱정에남편의지금현재마음비틀기걱정보단

내감정을다스리기에바빴지뭔가,

남편의요즘을있는그대로되받아쳤다간큰일나는것이니까말이다.

복잡한상황이열흘이상지속되어가면서,

현관문을넘어서는언성의높이도두번정도일으키고..

그러는순간순간에도숫자와열거해서,하느님아버지,맙소사에

이런된장이라는말까지속으로읊어대면서삭혔더니만,

오늘에서야자신의감정의소용돌이를인식했노라며실토를한다.

아니..실토라기보다는말을하기시작한것이다.

휴유우~~~~!안도의한숨이길게나오면서,

어찌나감사하던지말이야,말이야…

고달픈가장의어깨가어찌나가여웠던지모른다.

짤릴까?아님파트타임일까?

그럼어쩌지?

그러한고민속괴로움에서벗어나자마자,

마음에와닿지않던사람들을다시새로운부서에서

맞닥뜨리게되었을때,

아마도남편의스트레스지수는한강다리위에서심호흡을할까?말까?

하는그러한순간이였으리라…

불쌍하고고달픈..이제오십이된영원한내편,

‘안먹으면버린다’로협박하며아침을기어이먹여보내려하는남편에게,

나는..’자꾸만그런생각하면내가먼저콰악~!해버린다’로협박하기에이르렀다.

…*^^*

그보단,사실"당신참고생했어,당신그맘모르면내가같이살지못하지.."

바깥으로표현된말은요것으로교체되어서나왔지만,

아마도남편은내속마음을눈치챘으리라본다.

‘알지?콰악~!’ㅋㅋㅋ

현대생활에서의고달픔이어디남,녀의차별이있을까마는,

그래도..여전히가족에겐힘빠진어깨를보여주고싶지않은

이땅의고달픈남편들의공통점이리라…

영원한내편인당신~!

당신마음누가알아!내가알지…안그래?!

ㅎㅎㅎ

(울남편요즘무자식상팔자드라마에폭빠져살고있다.)

2 Comments

  1. 참나무.

    2012년 11월 28일 at 9:23 오후

    …전이시간까지잠안자고…두편이나포스팅을…;;
    진아님건강걱정이먼저되니어쩌지요…

    무자식상팔자?한번도안봤는데…
    다시보기해볼까요-쉬는시간에?
       

  2. 벤조

    2012년 11월 30일 at 3:13 오후

    요즘은드라마가현실이라면서요?
    현실에서는너무기가막혀서말못하는걸
    드라마에서는요점정리를해시원하게말하니재미있지요.
    저도그드라마봐요.
    유동근의우는꼴이기가막힙니다.아빠도울어야해요.
    진아님,
    같이울기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