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까?
이른시간이다.
적어도내게는..^^
아이들등교시간이지나면아침청소하고점심준비하고저녁까지,
그리고조금은느긋하게곤지암으로향하는데,
오늘은개점시간10시에맞춰집을나섰다.
일요일아침,
사방이고요하다.
지나가는자동차들의바퀴돌아가는지친소리만들린다.
모란고개에서8시45분전버스를탔다.
이시간이지나면최소15분에서20분정도기다려야한다.
다행히1분전에버스에서내려500-1번버스에올랐다.
"아,따뜻하다!"
버스안은온기로가득했다.
차가운아침의공기를잔뜩마신사람들마다한마디씩,감탄의소리가나온다.
사소한배려가긴장된아침을부드럽게열어준다.
모란고개에서버스는내리막길을천천히내려갔다.
우측편으로쌍용자동차대리점에불이환하게밝혀져있다.
직사각형의대리점의끝꼭지점정도에고객을맞이하는데스크엔
말쑥하게정장을입은사람이열심히움직이고있다.
뒤들돌아마주치는형상으로나는버스안에서그를지켜본다.
분홍색고무장갑이팔꿈치까지야무지게올려져있다.
양손에끼여진환한조명속에빛나는분홍색고무장갑..
왼손으론집기를들어올리고,오른손으론걸레를들고밤새앉은먼지를닦아내고있다.
‘이마위에땀방울이송글송글맺혔을까?’
반짝이는안경테의빛이내눈엔그의땀방울이흘러내린듯보인다.
‘집안에선일회용장갑도끼지않으려들지도몰라…’
‘조금보다많은서운함도느낄수있겠네?’
버스안에서아주잠깐스쳐가는시간에나는드라마를쓰고있다.ㅎ
내가아들만두어서그런지도모르지만,
아주가끔은말이다.
아주가끔은말이야…
아내가남편의근무하는모습을조심스레살펴봄이어떨까?
그런생각이들었다.
맞벌이세대에..
너무편애하는시선이겠지?
Lisa♡
2012년 12월 16일 at 8:54 오전
사회일선에서일하는모든상대를다볼수있으면
좋겠지요.
아이들세대야서로맞벌이할건데요~~ㅎㅎ
진아님추운데출근하시느라수고많아요.
그래도더좋은날들을위해화이팅!!
무무
2012년 12월 16일 at 11:25 오전
서로살펴볼수있음좋겠지요
남의입장이되어보는것이그사람을가장잘이해하는거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