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겆이를마무리하고손에묻은물기를탁탁털었다.
감기약을먹곤낮은코골이를골며잠을자는남편도들여다보고,
어느새잠들어버린아이들도들여다보았다.
현관문이잠겼는지확인하고화장실불이켜져있는지도확인했다.
티브이도끄고잠을자려하는데…
웬~~~~지찜찜한기분이든다.
혹시나싶어,
아이들방에있는작은장의문을열어확인하고서야,
아차~!했다.
큰아이,작은아이의교복상의가보이질않는것,
그러고보니,크리스마스인그날에세탁기를돌려야했는데…
어머나이를어쩌면좋을까…
베란다에불을환하게켜놓곤세탁기를열어서아이들교복상의를
주섬주섬챙겨선화장실에서손빨래를했다.
카라가있는목주변과손목부분에비누를흠뻑묻히곤따뜻한물에잠시담가놓았다.
쉼호흡을하고,바지를둥둥걷어올리고팔소매도걷어올렸다.
시커먼땟물이ㅎㅎㅎㅎ
에고더러워라,세상에이녀석들이..그러면서소리나게비벼댔다.^^
몇번의헹굼질로깨끗하게빨아놓은교복상의를화장실에서퍽~!소리가날만큼
물기를힘껏뿌렸다.
최대한잠자는사이에말랐으면하는마음에…
거실가운데에빨랫대를펼쳐놓고선바닥엔마른걸레를깔아놓고,
옷걸이에한벌씩상의를걸어놓았다.
졸졸졸~~~물길이소리를내고,건조한실내가금새촉촉해지는듯…
카라부분과소매끝단이조금걱정되지만,
아침에일어나확인하고다리미로꾸욱눌러주면물기는마를것같다.
오늘,아니어제의날씨가최고의한파라는말에세탁기를돌리지않고넋놓고있었던결과로
잠자는시간은또자정을넘어버리고말았지만,
아주오랜만에아이들교복을손으로빨아입힐것을생각하자니..그냥웬지좋다.
이렇게추운날이면예전살던집에선해뜨는날에마당에고여있는얼음을어찌깨야하나?
하는걱정이앞섰는데..
밤새저혼자미쳐돌아가던보일러로인해매달나오는가스비에헉~!하면서가슴서늘하기도했는데..
이젠그런걱정거리는이야기처럼되어버린것이새삼스럽기만하다.
달마다나가는세가부담스럽지만,내년에이사가는것이좋을지,계약기간만큼지내는것이나을지는
조금더생각해봐야싶다.
움직이는이사비용도만만치가않기에…
…막내동생은날이추워서인지어제하루매상이꽝이였다고한다.
매장안이추우니,내게나오는날옷을단단히여며입고나오라는당부를한다.
어제보단덜하다곤하지만겨울은겨울이다.
꽁꽁얼어버린날씨에서몇도차이나는것이무슨비교나될까…
감기가살짝들어왔다가다시나가고,
그러다또다시살짝들어오고마는올겨울
입싼얘기는안하려고한다.
나는된통아팠다간큰일나니까말이다.ㅎㅎㅎ
노로바이러스기사를보았다.탈수가제일걱정되는노로..
막둥이가어릴적에걸려봐서안다.
어른도면역력이떨어지면걸릴수있다.
손씻기가여의치않으면가방속에손세정제를갖고다녀야한다.
여름보단겨울에더더욱..
아이들이어릴수록조심하고또조심,
가능하면주말에도진료하는병원한,두곳쯤은꼭알아두어야하는것도그이유다.
….이제해가뜨면시작하는하루를위해잠을자야겠다.
오늘하루도열심히,내일도열심히..언제나열심히,
august
2012년 12월 31일 at 12:23 오전
안녕하세요.
항상고마운말씀과격려를주시는김진아님께감사드립니다.
가족모두건강하시고복된새해가되시길기원합니다.
우서
2012년 12월 31일 at 3:31 오후
어른인나도나이가들어가니겨울이싫쿤요.
게다가올겨울은더춥습니다.
자나깨나아이들그리고남편걱정자상한어머니의마음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