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BY kja2512 ON 1. 3, 2013
범준인역시나큰횽아옆에꼭붙어앉는다.
앉으나서나..서열로붙인다면
엄마와아빠를제외한1위의서열은범준이에겐큰횽이다.
스킨쉽이아이들이자랄수록넓게자리한다는것을
요녀석때문에더욱강하게느껴진다.
감자탕을먹는식당에서도
평소엔막내횽아와노는것이좋지만,
큰횽아옆으로자리를잡는막내횽에겐
무언의부담스런시선을보낸다.
결국엔막둥이가범준이에게자리를바꿔주게된다.
밥을수저에얹으면큰횽안넓은김치이파리를잘게찟어서
올려주고뼈다귀에붙은살도먹을만큼잘라내어얹어주니..
어찌하겠나,앞으로도계속큰횽아옆은범준이차지가분명하다.
^^
작은아이는아빠옆으로…
엄마는자꾸만말을거니까괴롭다?는말을한다.
웃겨어..이녀석이정말ㅎㅎㅎ
하나에서부터열까지아직도가야할길이멀지만
조금씩더딘발걸음에쉬이지치지않도록
보조해주는것에더욱노력해야할것임을다짐하면서,
나와남편은이아이를통해새로운시선을배우게된것을
감사하게생각한다.
어제와오늘연일한파로보충학습을가지못한막둥인
쌓여만있을문제집에불편함을감추지못한다.
외출하기어려울정도로추운날을피해가족외식을다녀왔기에망정이지..
….
뜨끈한온돌식식당에서뜨거운감자탕을먹고나와서인지
버스안에서집에오는내내모두가조금씩졸기시작했다.
입김이하얗게뿜어나오던..
이날의저녁식사가참좋았다.
….
오늘은…
분당의소아과를다녀왔다.
장염에폐렴까지올겨울감기와친한이웃들이
병원안을꽉채우고있었다.
아무렇지도않다는작은아이의오른쪽폐가말썽을일으킨다.
작은옹달샘을지니고있는오른쪽폐는
올겨울도그냥보내주질않으려는지..
주사를맞고서도태연한작은아이의얼굴을보면서
아이보다근심이더기울어진내모습이되려불편하게느껴진다.
벤조
2013년 1월 3일 at 1:51 오후
식구모두건강한새해를맞으시길기도합니다.
‘감자탕사랑’이맹추위도녹일거예요.
여기까지따스한기운이흘러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