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텅~~!비었다.일주일정도의기본반찬을깨끗하게먹었다.
먹는것에비하면재료손질에서남는것에서부터..사실버리는것이거의없다.
음식물쓰레기봉투가것두2리터짜리가일주일이상넘어야만꽉채워진다.
밥통에가득밥을해놓아도,오후면큰아이가다시밥을할정도로
아이들이참잘먹고이겨울아프지않게잘지내주고있다.
무엇보다그점이제일루고맙다.
하루쉬는금쪽같은날,아이들과재래시장을다녀왔다.
우리가사는집앞에대형마트가있지만,요즘처럼야채값이심하게
올라갈때엔두군데를적당히잘조율하여다니면아주알뜰하게장을볼수가있다.
내가자주가는재래시장은작지만깔끔한손질이매력적인중앙시장이다.
없는게없을정도로규모가알차게짜여있다.
시장으로가는길목엔노점들이즐비할정도로사람들로북적이는곳이다.
시장안으로들어서면기념으로한컷남겨야지하는마음은그냥마음으로비껴갔다.
오고가는사람들도많거니와,아이들의체격이어느새성인대열로들어서일까?
비좁아서뒤따라가는내내틈을낼수가없었다.ㅎ
곰피천원하는것두개정도사고,청양고추반근이랑..
대파한단에즉석어묵도샀다.
시금치큰것으로한단은4천원인데,작은것두단엔5천원이라고해서
두단으로선택해서사고,무우두개에3천원,파릇파릇한마늘단도샀다.
아이들이좋아하는분식집에서만두도사고..
룰루랄라~~~!!!
신이나서장난도하면서집으로걸어서갔다.
버스를타고가자고하니,큰아이가일언지하로반대를한다.
당근,동생들은큰횽님의말대로따른다.ㅋ
범준이미술학원시간에맞춰서세아이들에게준비를하라고먼저일러두었다.
시간에맞춰정확하게나온아이들을보고내심놀랬다.
시장으로장보러간다고했을때,
역시나준비성은큰아이가제일이였다.
장갑에시장가방까지가지고나왔지뭔가…
울범준인시장나들이도즐겁지만,
그것보다는세횽님들과함께라는..
그오랜만의시간누리기를어찌나반기던지,
사촌지간이라고미리말하지않는다면영락없이한형제간으로볼수밖에없을정도.
아이들과추운날시장을한바퀴돌아보았으니,
평상시와는조금다른간식을먹이고싶었다.
세아이는돈까스를주문하고,범준인뜨끈한우동을선택했다.
집으로올라오는모퉁이작은돈까스전문점에서삼십여분후루룩!맛나게
우동과돈까스를먹고올라오는길…
범준인큰횽님의손을꼬옥잡고..
장갑을깜박잊은작은아이와막둥인,
내빨간장갑을오른손,왼손으로나눠끼고
비닐봉지를들고올라갔다.
우리가사는주택바로앞엔고층아파트와빌라가하늘절반을가로막고서있고,
매일저녁마다주차전쟁으로조용한시간을보내는것이어렵다는것이흠이지만..
그래도어느새이곳으로이사온지꽃피는봄이면일년이된다.
시간참…………..빠르다.
올핸,범준이와막둥인초등학생,
내년이면큰아이,작은아인고등학생에막둥인중학생..범준인초등학생.
내머리는하얗게시간이벗겨가겠지만,
우리아이들은한해,한해..영글어간다는것이신기하다.
조금보다많이어려운작은형아와나란히걷는막둥이..
그러고보니,오늘엄마의장갑덕분으로작은형아와가장가깝게다녔던것같다.
항상무슨생각을하고살아가는지가늘궁금한작은형..
우리막둥인작은아이를그렇게생각한다.
늘,지켜줘야하고,늘궁금한작은형으로…
범준인오늘우리집에서세횽님들과나란히잠을잔다.
곤지암에서일이늦게끝난동생이범준이가혹여잠이들지못하면어쩌나하는
근심어린마음으로부탁을했다.
전혀..그리큰걱정은하지않아도된다.
솔직히막내동생이생각하는범준인
그리만만하이어린범준이는아니라는것을..아직은모른다.
동생아,네아들멋진녀석이야..네겐늘어린아가이지만말이야.
^^
모처럼의네아이와함께한시장나들이가앞으로몇번이나할런지
잘모르겠지만,틈이나는대로가능하면이런시간을만들어주고싶다.
아이들이야왜그런지에대한생각은못하지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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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일
2013년 1월 17일 at 6:23 오후
마음것자랑을하여도그저부러운이웃입니다,작은아버지의집한15m떨어진
언던위초가5칸집동생이4춘이5명제아래동생이4명저까지10명의아이들자
체가한부락으로많은것이없었던시절킅놈인제가어머니같이거들면저녁한낱
출출할때면동생9명이집안어슬렁거리며수제비라도끓이면급하고배가고프니
고무신짝만하게뜯어끓이면어머니그리고저항상국물만남던바로아래동
생큰그릇챙기고항상배가고팟던학생시절이었읍니다,정출출하니동네의술도
가배달하는친구가배달하는술항아리에서한양푼떠서먹으면허기가가시던
중학생때의자라던생각이남니다,사나아이들실하게그리고건전하게자라는모
습에즐거움니끼며자식공부잘하고똑똑할수록요즘제부모로부터멀리살려함
니다,ㅎㅎ한집에며느리3-4명들이고서물론손주들같이돌보면서제일중요한
한달월급돈봉투를챙기면서사는대가족의할매할배를상상하십시요,
저녁자기전손주자는것쓰다듬어보는재미3-4인이면금방1시간지날것
같습니다,좋은어느집아이들이야기고맙게보았읍니다,
mutter
2013년 1월 17일 at 9:32 오후
봉투하나씩들고가는뒷모습들.예쁩니다.
보기드문아름다움이네요.
진아님모습도같이보였으면더좋을걸
벤조
2013년 1월 17일 at 11:47 오후
어느재벌집이부럽겠어요?
진아님,
파한단장바구니,그걸들고가는착한아들들
바라보는것은돈주고도못사는행복이지요?
동까스한조각가지고는좀모라랐을텐데…간식이니까…
지해범
2013년 1월 18일 at 5:50 오전
아이들이많이커서이젠거리가꽉차네요.
지금이순간이인생에서가장행복한순간이란걸나중에커면알겠지요.
해 연
2013년 1월 18일 at 2:20 오후
준혁이가형만큼키가커진것이보기좋아요.
준혁이생각하면마음이싸~한데말이에요.
녀석들봉다리하나씩들고…
아주보기좋습니다.
이럴때엄마마음은
세상에무서울것도부러울것도없다지요.ㅎㅎ
Lisa♡
2013년 1월 19일 at 2:43 오후
푸짐합니다.
행복합니다.
보는사람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