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방학이 좋기만 하다.

된장슴슴하게풀었다.멸치조금넣고는다듬어씻어놓은냉이를넣는다.

‘보글보글~~~!’끓는수다가들린다.

맛있는냄새가아이들을방안에서이끌고나온다.

"엄마!냉이된장국이죠!"

뭐든잘먹는우리아이들,된장이랑김치없으면밥을먹은것같지않다고한다.

어쩌나하는걱정이절로생긴다.ㅎㅎㅎ

학교에서교과서를받아온다.

개학하고몇일동안을나누어서들고온다.

"와우~!수학책만여섯권이야..이런!"

이과를선택한아이는문과보다두권이더많은수학책을째려본다.^^

작은아이의고등학교발표는오리무중이다.

이제나저제나하면서기다리는데..

하루가이틀이되고사흘이되니,심드렁해진다.

"아~!지겨버라.."

졸업식날에교복과함께사복을준비해야한다면서

심각하게잊지말라는다짐을여러번하게만든다.

"엄마!교복물려주기에동참했으니까요.저그날잊지마시고

하복과동복등교복을모두준비해주세요!!!"

*^^*

개학이후오후4시는되어야만집에오는막둥이는

6학년이되기도전에’6학년병’에걸렸다면서징징거린다.

"가방이너무무거워요.학교가기가점점힘들어져요."

징징징~~~~!그러면서도제일먼저일어나서학교갈준비를마친다.

푸핫….ㅋㅋㅋ

내일은겨울끝추위인지매섭게몰아친다는기상예보가있었다.

징징거리는막둥이는두꺼운바지에두꺼운양말에다

내복을대신하는티셔츠와두벌의겉옷을준비해두곤씨익웃는다.

"나는다했지롱요."

베개에머리만대면잠이드는막둥이는

30분전에이미끔나라로떠났다.

"왕대두벌써자요엄마.진짜희안한녀석이라니까요.."

큰아이가속이탄다면서시원한물을한잔마시면서혀를찬다.

….

방학동안거의매일’퍼시픽’을보곤하던세아이.

큰아인다시시작하는수학문제집을거의모두끝내었고,

작은아인논어를90프로정도필사했다.

막둥인5학년수학복습을완료했고,

6학년수학예습을30프로가량끝내는중이다.

아침마다배달되어지는신문을돌려보면서

이러저러한이야기도조금씩나누기도하고,

인터넷게임도신나게했다.

정해진시간동안하기로하였지만은

가끔씩은시간외로일탈하기도하면서…

시간의배분을잘하지못하면거의매일이피곤하다는것을

배우고깨달은겨울방학이였다.

….또몇일있으면봄방학이다.

나는아이들과함께하는시간이제일루많은방학이좋다.

요것조것먹여보기도하고,징징거리는녀석들모습도보고..

고민하는모습도보면서지내는시간들이감사하다.

^^

2 Comments

  1. mutter

    2013년 2월 6일 at 4:03 오후

    손자가고등학교에가는데2월7일이졸업식이고
    2월8일이고등학교발표라던데요.거기도그래요?
    이과는수학책만6권이예요?에구야!!   

  2. 벤조

    2013년 2월 8일 at 4:10 오후

    진아님가족을보면저도행복해져요.
    아,이아름다운시간들도금새지나가겠지요?
    품안의자식일때,품어줄수있을때실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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