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긋방긋 웃는 ‘빵’
‘몰라요!’
아무생각이없이머릿속이멍해지는갑다.
준혁이의단어사용하나에도아이의상태가감지된다.
‘몰라요!’
뚜렷한의지가느껴지지않는다고생각되기도한다.
나역시처음엔그렇게오해를했다.
그런데..
그’몰라요’를가만히들여다보니.
여러가지의뜻이담겨있다.
‘몰라요?’
끝이올라가는느낌이들때엔’좋다’라는뜻이였고,
‘몰라요~!’
앞에무게가실린느낌이들때엔’귀챦다’라는뜻이고,
‘~몰~라요~~’
느릿하다느끼면그건’엄마마음대로하세요’라는뜻이다.
‘몰라요’
아주짧게후다닥하는느낌은’긴장’
‘……몰라요…’
길게한참을묵히는대답은’슬픔’이다.
‘빵’먹고싶다는아이들에게오늘무슨’빵’을사다줄까물었다.
큰아인"먹는빵이면모두다오케이!"
막둥인"난소세지빵도좋고고로케!"
범준인"나는난쨈발라먹고싶고피자빵먹고싶고소세지도먹고싶어요!"
작은아이가또’몰라요’를대답할까싶어미리말을서두르려다가기다렸다.
"엄마!난큰형보다한개더많이오케이!"
…
바람부는날…파리바케뜨를다녀왔다.
봉지마다4개씩들어있는’빵’들이방긋방긋웃는다.
ㅎㅎㅎㅎ
mutter
2013년 2월 22일 at 9:23 오전
작은아이는천사!
절대로거짓이없는아이거든요.